김종천, ‘6만9500원’ 출판기념회서 직접 꺼냈다…“서구, 대전·충남 통합 중심 만들겠다”
홍대인 | 기사입력 2026-01-25 22:26:22

김종천 전 대전시의회 의장이 25일 대전 서구에서 ‘김종천의 경청과 소통 그리고...’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김종천 전 대전시의회 의장이 25일 대전 서구에서 ‘김종천의 경청과 소통 그리고...’ 출판기념회에 1,200명이 운집한 자리에서 ‘6만9500원’을 스스로 꺼냈다.

그는 “3, 4년 동안 6만9500원이라는 족쇄에 갇혀 있었다"며 “8·15 특별사면으로 법적 멍에를 벗었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 무대에서 자신의 과거 논란을 먼저 언급하며 향후 행보의 이유를 설명했다.

김 전 의장은 “2018년 의장 재직 당시 뇌물죄 기소 금액이 정확히 6만9500원이었다"고 밝혔다. “일부 보수 언론에서는 고급 양주와 고급 시계를 받았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육군 참모총장 기념 시계와 군납 양주였다"고 말했다.

그는 “집행유예를 받으며 출마를 포기하고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이어 “사실 많이 억울했지만 부덕의 소치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앞으로는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장은 “몇 년을 그 일 때문에 출마하지 못했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외부에서는 파렴치범으로 보는 시선이 많았고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 “3, 4년 동안 그 숫자에 갇혀 있었다"며 울컥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최근 당 차원의 ‘검찰조작기소 특별위원회’에 이 사건이 상정됐다"며 “당시 검찰의 무리한 기소였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과거가 아닌 서구의 미래로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책 제목에 담긴 ‘…’의 의미를 미래 설계로 설명했다. “12년 동안 대전과 서구를 발로 뛰며 의정활동을 한 경험을 책에 담았다"고 했다. “대전·충남 행정 통합이 되면 서구가 중심이 될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서구의 미래를 설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이 5개 권역으로 균형 발전하게 되면 서구는 대전의 중심을 넘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은 “‘…’은 대전 서구를 AI 혁신도시로 만들어보자는 뜻"이라며 “그 설계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AI가 주도하는 시대지만 중심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행사 말미 그는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추운 날씨에도 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보내준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큰절로 인사를 대신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 장종태 의원(대전 서구갑),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 허태정 전 대전시장,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정용래 유성구청장, 김제선 중구청장 등 지역 정치권 인사를 비롯해 임성도 디딤돌교회 담임목사,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배우 김응수 등 각계각층의 내빈과 지지자 1,200여 명이 운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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