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중국공산당 이론지 ‘추스(求是)’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과거 연설을 게재하며 금융업무를 국가 전략의 최상위 단계로 격상시켰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중국은 이미 은행 규모와 외환보유고 세계 1위의 금융대국이지만, 전체적으로 ‘크지만 강하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시 주석이 밝힌 ‘금융강국’의 최우선 조건은 강력한 통화다. 그는 위안화가 국제 무역과 투자에서 널리 사용되어야 함은 물론, 궁극적으로 글로벌 기축통화(Reserve Currency) 지위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도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일방주의 정책으로 달러 패권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시점에 나와 주목된다.
최근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지명 이후 국제 은 가격이 30% 폭락하는 등 ‘달러 리스크’가 불거지자, 중국이 대안으로서의 위안화 가치를 부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실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아프리카 잠비아는 자국 내 중국 광산업체들로부터 세금과 로열티를 위안화로 징수하기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지정학적 선택을 넘어, 달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수단으로 위안화가 채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위안화의 국제적 이용 수준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미중 갈등 속에서도 가치가 선방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위안화 가치가 적정 수준보다 약 25%가량 저평가되어 있어 향후 상승 잠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위안화가 진정한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자본 유출입 제한 해제와 금융 투명성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시 주석이 언급한 ‘강력한 중앙은행’과 ‘거시 건전성 관리’가 서구 중심의 금융 질서를 대체할 수 있을지가 향후 패권 다툼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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