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가 출범 후 대러 관계 정상화 의지를 피력해왔으나, 러시아 측은 ‘말보다 행동’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러시아 외무부는 2일(현지시간) 연합뉴스 질의에 대한 공식 답변을 통해 “앞으로 한국과의 관계 노선 구축은 러시아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한국이 서방의 반러 제재 캠페인 동참을 거부하고 살상무기 공급 문제에서 레드라인을 지키는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직접 무기를 공급하거나 미국 등을 통한 우회 지원에 나설 경우, 양국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을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성 메시지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한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변화된 기류를 예의주시하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새 정부가 정치 대화 및 경제 관계 정상화 의지를 선언했다”고 언급하면서도, “실제 조치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유리한 외부 조건 형성과 연계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신중론을 사실상의 ‘관망’으로 평가했다.
다만, 지난해 9월 유엔총회 기간 중 열린 조현 외교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회담 등 외교 채널을 통한 원칙적 소통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이러한 태도가 최근 북러 군사 밀착에 따른 한국의 반발을 억제하고, 서방의 공급망 다변화 정책(프로젝트 볼트 등) 속에서 한국의 이탈을 막으려는 고도의 외교 전략이라고 분석한다.
[타임뉴스 시선] 한러 관계의 3대 핵심 변수
우크라이나 지원 수위: 살상무기 직·간접 지원 여부 (러시아의 레드라인)
트럼프 행정부의 종전 압박: 미국의 우크라이나 정책 변화에 따른 한국의 보조
북러 군사 협력: 러시아의 첨단 무기 기술 북한 이전 여부에 따른 한국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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