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관광객들의 통행이 잦은 곳이었으나, 사고 당시 주변을 지나는 차량이나 행인이 없어 천만다행으로 대형 참사를 면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일 오후 4시 41분경,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해파랑공원 인근에 설치된 풍력발전기 1기가 기둥 중간 부분이 꺾이며 도로 쪽으로 넘어졌다.
최초 신고자는 "풍력발전기가 도로를 가로막고 있어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다"며 다급히 당국에 알렸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발전기 기둥(타워)이 반으로 접히듯 꺾여 있고, 상부의 거대한 터빈과 블레이드(날개)가 도로 위에 처박혀 파편이 사방으로 튄 것을 확인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영덕풍력발전단지는 지난 2005년 완공된 곳으로, 총 24기의 발전기가 20년 가까이 운영 중인 노후 시설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영상을 분석한 결과, 회전하던 날개가 먼저 파손되면서 발전기 전체가 균형을 잃고 하중을 견디지 못해 기둥이 꺾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풍속이 발전기의 설계 강도를 초과할 만큼 강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기계적 결함이나 지지 구조물의 피로 누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고 여파로 인근 별파랑집라인 구조물 일부와 게스트하우스 울타리가 파손되는 등 재산 피해도 잇따랐다. 주민들은 "관광지 한복판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나머지 23기 발전기도 안전한지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주변 통행을 전면 차단하고 잔해 수거 작업을 벌이는 한편, 시설 관리 업체를 상대로 안전 점검 이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건 브리핑] 영덕 풍력발전단지 현황
준공: 2005년 (국내 최초 민간 주도 풍력단지)
시설 규모: 높이 80m, 날개 길이 41m 발전기 총 24기 운영 중
피해 현황: 발전기 1기 완파, 인근 도로 2차선 점유, 시설물 일부 파손 (인명 피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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