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설비에 대한 주민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경찰이 직접 현장을 챙기며 ‘안전 골든타임’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4일 영양경찰서(서장 이준영)는 영양군청 및 ㈜영양풍력발전공사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하고, 현재 영양군에서 운영 중인 98기의 풍력발전기에 대한 선제적 특별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의 핵심은 ‘노후 설비의 안전성’이다. 특히 2009년 준공되어 설계수명(20년) 만료를 앞둔 발전기 41기가 집중 점검 대상에 올랐다. 경찰과 관계기관은 설비 노후화로 인한 기계적 결함을 막기 위해 기존 설비를 고효율·고안전 설비로 교체하는 ‘리파워링(Repowering)’ 계획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경찰은 발전기 본체의 물리적 안전뿐만 아니라, 사고 발생 시 피해가 우려되는 인근 민가와 통행 차량의 안전 확보 여부도 꼼꼼히 살폈다.
또한, 최근 산불재난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풍력발전단지 내 화재 발생 시 대응 체계도 함께 점검했다. 풍력발전기는 산 정상부에 위치한 특성상 사고 시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경찰은 단지 내 산불 안전 대책 수립 현황을 면밀히 확인했다.
이준영 영양경찰서장은 현장에서 “영양 지역 발전기 중 상당수가 설계수명 20년에 임박하고 있어 선제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풍력단지 일대 순찰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실시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 제2의 영덕 사고가 우리 지역에서 발생하는 일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역 사회에서는 영덕 사고 이후 고개를 들었던 ‘풍력 공포증’이 이번 경찰의 신속한 합동 점검으로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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