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성공적 개최
󰡐불의 모험󰡑, 5월 24일 성황리에 아쉬운 폐막
| 기사입력 2009-05-28 19:13:18

'불의 모험(The Adventures of the Fire)'을 주제로 경기도 이천. 광주. 여주에서 열린 제5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가 ’불의 열정과 아름다움‘으로 가득했던 30일간 일정을 마치고 오는 5월 24일 막을 내렸다.

2001년 시작되어 올해 5회째를 맞은 세계도자비엔날레는 특히 지난 4회때 행사보다 강화된 학술 및 교류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도예가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명실 공히 도자관련 세계 최고의 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최근의 경제침체로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이 적을 것으로 예상하여 홍보 기동팀․온라인 홍보팀 운영, 홈플러스 협력 홍보, 공무원 길거리 홍보, 주한 대사 등 외국인 가족 초청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동하여 입장권 예매는 예년에 대비하여 더욱 많이 팔렸으며, 관람객도 예년 수준 이상으로 방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혁신적이고 수준 높은 전시 호평

10년째를 맞은 이번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는 도자를 빚는 열정적인 불의 이미지를 확대한 ‘불의 모험(The Adventures of the Fire)'을 주제로 전 세계 도예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천세계도자센터에서 열린 ‘세계현대도자전_불의모험’은 ‘불’을 주제로 한 전 세계 현대 도예가들의 실험적이고 모험적임 도자 예술 작품을 선보였으며 여주 세계생활도자관에서는 ‘세라믹 스페이스 & 라이프’라는 테마로 도자와 인테리어 요소를 결합한 혁신적인 전시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등 이천, 여주, 광주 세 곳에서 선보인 7개의 전시 모두 전반적으로 알찬 기획과 프로그램으로 전시 수준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역대 최대 경쟁률,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공모전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국제공모전은 매년 그 참여작이 증가하며 높아지는 위상을 반증하고 있다. 올해열린 제 5회 국제공모전에는 전 세계 70개국 1,726명의 작가들이 총 3,196점의 작품을 공모해 역대 최대 경쟁률을 보였다. 미국, 일본, 독일, 한국 등 국내외 5인의 도자예술전문가들의 엄중한 심사를 거쳐 총 10개국 25점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한 이번 국제공모전에는 아쉽게도 대상작 선정에는 실패하였다.

심사에 참여한 상명대 박석우 교수는 “이례적으로 대상작을 선정하지 못해 매우 아쉽지만 심사위원단 모두가 충분한 자격을 갖추지 못한 작품을 대상을 수여해 공모전의 권위와 신뢰를 저하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는데 동의했다”며 “하지만 이번 국제공모전은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경쟁률과 최고 참여국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의 도자 예술 트렌드가 고르게 반영되었고, 금상 이하 수상작들을 비롯해 전반적인 참가 작품들의 수준도 한층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국제공모전 금상 생활부문에는 헤링 에스링어(독일, 41)의 ‘우아한 만찬(Fine dining-pulse)'이, 조형부문에는 서병호(한국,48)의 ’기억 080902‘가 선정된 바 있다.

해외 도예계의 뜨거운 관심, 높아진 위상

이번 2009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에는 지난 4회때 예산과 행사기간 축소로 진행되지 못했던 ‘국제도자학술회의’와 ‘국제도자워크샵’등의 학술행사가 강화되어 세계적인 비엔날레로서의 품격과 권위를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미주 총 20개 대학에서 도예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한데 어울려 새로운 도자예술의 가능성을 실험해 보았던 ‘세계대학생도예대회’를 비롯해 ‘세계도예인 교류의 밤’, ‘국제도자워크샵’ 등 전 세계 도예인들간의 교류 확대와 우호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이 추가되었다.

이런 이유로 자발적으로 행사장을 찾은 세계 각국의 도예인들의 수가 대폭 증가했으며, 동참하기를 희망하는 세계 도예가들의 문의가 쇄도해 명실 공히 세계적 행사로 자리 잡은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의 위상과 한국 도자예술의 입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도자예술과 행위예술의 콜라보레이션 등 새로운 시도 눈길

최근 예술 분야 간의 교환 작업이 현대 미술계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 세계도자비엔날레를 통해 행위 예술과 도자 예술의 콜라보레이션 등 신선한 시도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국제도자퍼포먼스: 세라믹 패션’에서는 다양한 행위예술로 2009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의 주제인 ‘불의 모험’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내외 유명 행위예술가 20명은 드로잉,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예술요소를 도자와 결합하여 도자예술의 물성에 대한 고찰과 현대인의 생활 속에서 도자가 갖는 의미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해 실험적인 행위예술과 전통적 색채가 짙은 도자예술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예술을 선보였다.

이번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를 방문한 영국공예도예협회 부회장 필 로저스는 “이번에 선보인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의 전시와 학술행사들은 세계적 권위의 도자 행사의 권위에 충분히 부합하는 알찬 내용과 구성이 돋보였다”며 “2년마다 전 세계 도예인들이 자신들의 창의성과 정열을 쏟아낼 수 있는 만남의 장이 있다는 것은 도예가들의 매우 큰 행복이 아닐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도자학회(IAC)회장인 자넷 맨스필드는 “회를 거듭하면서 더욱 수준 높은 행사로 탈바꿈하는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를 지켜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이번 행사는 그간 쌓아온 놀라운 경험과 능력이 돋보이는 훌륭한 행사로, 전문가들의 눈높이를 충족할 뿐 아니라 대중과도 함께 호흡하는 진정한 도자 축제라고 생각한다.”고 도자비엔날레의 의미를 설명했다.

오는 24일 폐막을 앞두고 있는 2009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의 주요 전시인 ‘국제공모전’, ‘세계현대도자전’, ‘분원백자전’, ‘세라믹 스페이스 & 라이프전’,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 등은 6월 21일까지 이천, 여주, 광주 전시관에서 전시가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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