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한우축제 1천kg 이상 한우 1마리 등 경품 내걸었다~
-전국 최초 돔 경기장 야간 경기, 전국 최대 먹거리 장터 운영-
| 기사입력 2009-05-03 11:52:56

보은한우축제가 열리는 대회 기간 중 전국한우 싸움 보은군 대회를 주관하는 보은한우협회와 투우협회 통이 크긴 크다.

한우협회/투우협회(회장 조위필)는 9월4일부터 7일까지 신설중인 보은~내북간 4차선 국도의 휴게소 부지 1만여 평에서 입장료 3천원을 받고 한우 싸움대회를 개최한다.

이 기간동안 소싸움뿐만 아니라 먹거리 장터, 소고기 등 농특산물 판매행사, 각종 체험행사 등을 펼친다.
한우협회는 행사를 마친 후 입장료 수입의 2% 상당을 일본의 영유권 침탈을 받고 있는 독도를 수비하느라 노심초사하고 있는 독도경비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 중부권 유일 소싸움 대회



한우 축제이지만 행사의 주는 역시 한우싸움대회다. 투우협회 각 시군 지부 및 유명싸움 소를 보유하고 있는 농가에 8월25일까지 신청할 것을 요구한 한우협회는 전국에서 200~300두 정도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에 보은군이 정식으로 소 싸움대회를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싸움소를 보유하고 전국 투우협회 보은군지부로 가입한 한우협회 회원들의 공이 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동물보호법을 개정하면서 고시한 소싸움대회 개최 지역에 중부권에서는 유일하게 보은군이 선정됐다.

만약 이들이 투우협회 지부를 결성하지 않고 활동하지 않았다면 올해 농림수산식품부가 동물보호법을 제정하면서 소싸움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지역을 고시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우리지역에서 열리는 소싸움 대회에서는 시범경기 및 초청경기가 아니라 전국에서 내노라고 하는 소싸움 왕들이 출전해 예선전부터 16강, 8강, 4강, 결승까지 치러 왕중의 왕을 뽑게 된다.

행사를 시작하는 4일에는 체급별 예선전 경기가 열리는 가운데 한우(야두)와 미국소(알칼소)간 대결과 6일에는 한우와 흑소간 대결인 시범 소싸움이 펼쳐진다.

싸움소떼들이 벌이는 시가지 행진 후 개막식이 열리는5일에는 뿔이 하나밖에 없는 ’조국’이가 펼치는 초청경기 관람 기회도 제공한다.



◆ 전국 최대 돔 구장,전국 최초 야간경기



한우협회가 현재 돔 구장으로 건축 중인 소싸움 장은 규모 면에서 전국을 압도한다.

협회는 현재 행사장인 휴게소 3만3천㎡(1천100여 평)이며 나머지는 싸움소 계류장 및 먹거리 장터, 쇠고기 판매 등 농특산물 판매장, 소등타기 등 체험행사장으로 이용된다.

전국 최대규모인 먹거리 장터 또한 즉석에서 고기를 구입해 구워먹을 수 있으며 국밥등 소고기 메뉴를 준비해 관람객들이 싸면서도 질 좋은 보은한우고기 맛을 볼 수 있도록 하고 또 선물용 등 쇠고기도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6천여 평에 대해 지붕을 씌우는 것은 유일 무인한 것으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소싸움 장에는 조명을 설치한다.

한우협회는 낮 경기를 오후 5시까지 마치고 밤 8시 또는 9시부터 10시까지 야간경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역사 깊은 진주나 창녕, 소싸움으로 유명한 경북 청도에서 조차 한 번도 시행하지 않았던 전국 최초여서 눈길을 끈다.

한우협회는 소싸움 중간 중간에 가수들의 노래자랑 및 레크리에이션 등을 개최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저녁 6시 이후에는 관람객들이 직접 무대에 나와 노래 및 장기자랑을 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 1000kg 소 한 마리 경품



관람객들에게 제공되는 경품은 입이벌어질 정도다.

매일 송아지 2마리씩 4일간 총 8마리가 제공되고 고기는 2kg씩 매일 50세트씩 4일간 200세트를 제공하며 행사 마지막 날인 7일에는 하이라이트로 무려 1천kg무게의 소 한 마리가 제공된다.

한우협회는 행사장이 시내와 떨어져 있어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왕래하기가 불편할 것으로 예상돼 행사 기간동안 매일 오후 10시까지는 한양병원 앞 4거리에서 무료로 시내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 입장료 3천원 아깝지 않게



한우협회는 그동안 무료로 소싸움대회를 개최한 것과 달리 올해 처음 어른 기준 입장료로 3천원을 받는다.

일부에서 문제제기를 하기도 하지만 보조금에만 의존하는 행사의 경우 자금 한계에 부딪혀 행사규모도 한계에 부딪힐 수도 있다며 입장료를 받을 경우 수입원의 다양화로 재원마련이 원활해져 3일 할 것 4일로 늘릴 수도 있고 볼거리도 다양해질 수 있으며 전국대회에서 세계대회로 행사를 키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는 것으로 시각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그동안 공짜에 너무 길들여져 있고 점심까지 공짜로 제공하는 행사가 우리지역에 만연돼 있어 지역 주민들에게 돈을 내고 보러 올 사람이 있겠느냐는 우려도 있지만 청도 소싸움 대회는 보은군 대회 입장료보다



비싼 어른기준 5천원이지만 30만 명이 몰려들 정도로 이미 입장료 문화가 정착된 것으로 입장료에 대한 문제제기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조위필 회장은 "청도의 경우 군비를 투입하고도 입장료를 받고 있지만 연간 엄청난 사람들이 소싸움을 보기 위해 지역을 찾고 있다"며 "대회 규모를 키우고 또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펼치는 행사가 될 경우 소싸움 행사 하나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는 인프라가 조성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입장료 수입 중 일부는 일본의 독고 영유권 주장으로 침탈당한 독도 수호에 목숨을 다하고 있는 독도경비대에 지원, 이들의 노고를 위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위필 회장은 "그동안 행사장소를 확정하기까지 시일이 소요돼 사실상 촉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상주, 대전, 청주 등 인근 도시지역에 대한 홍보를 진행 중이고 각 지역의 우시장을 다니는 회원들이 타 지역에 홍보를 하고 있다"며 "대회에 많은 외지인들이 찾도록 하고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