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멋집, 제천 성광갈매기살 구이 집
이부윤 | 기사입력 2012-10-25 08:15:53

[제천=타임뉴스] 충북 제천 의림동 국민건강보험의료공단 제천지사 옆에는 오랜기간동안 꾸준하게 갈매기살 구이집에 끝임없이 단골 손님들이 찾고 있어 '제천인터넷뉴스' 자료를 인용해 소개한다.



모든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요즘 5000원으로 점심 한 끼를 해결하던 시대는 이제 먼 옛날이야기가 되어 가고 있다. 때문에 한 끼 식사조차 식당 차림표 가격을 봐가며 주문해야 하는, 이른바 ‘눈칫밥’을 먹어야 하는 서글픈 시대가 됐다는 푸념이 늘고 있다. 오죽하면 ‘음식값 테러’라는 말까지 나올까.
서민생활의 애환을 달래 줄 소주 한 병과 한주 하나를 시키면 2~3만원은 족히 나온다. 서민들이 하루에 버는 수입에 비하면 벅찬 금액이지만 한잔 술에 그 돈 아까운 줄 모르고 오늘도 술집은 왁자지껄하다.이런 현실에 단 돈 만4천원이면 둘이서 소주 각 한 병과 맛있는 갈매기살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제천시 의림동 건강보험공단 제천지사 옆에 자리한 ‘성광갈매기’ 가 바로 그곳이다.
이 장소에서 18년째 장사를 하고 있는 황춘자(63)씨는 “고기나 야채 값이 올라 부득이 고기 양을 줄였지만 가격은 예전 그대로인 1인분에 4천원”이라며 “종일 힘든 일을 하고 소주 한잔을 걸치는 이들에게 비싸게 받을 수 있나요?” 라고 말한다.
갈매기살은 돼지고기의 횡격막과 간 사이에 있는 근육질 힘살로 흡사 쇠고기 맛과 유사하지만 고기 손질이 워낙 까다롭다. 요즘 시내 곳곳에 유명 프랜차이즈 점에서 운영하는 갈매기살 전문점이 성업 중이지만 황씨 아주머니의 요리법은 이와는 사뭇 다르다.
먼저 고기의 기름을 제거하고 잘 손질된 갈매기살에 대파와 양파, 가래떡을 들기름과 함께 골고루 버무린다. 그리고는 돌로 만든 불판에 신 김치와 함께 구워 먹으면 시장 끼도 가시고 소주 맛도 일품이다. 싱싱한 배추 고갱이와 톡 쏘는 청량 고추도 빼어 놓을 수 없는 이 집만의 특징이다.
“고향은 강원도 정선이드래요. 중학교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손자 둘을 키우고 있는데 저 놈들 학교 마칠 때까지는 계속 장사를 해야죠” 란다
옆 테이블에 젊은 남녀가 정답게 고기를 굽고 있어 물어봤다 맛이 어때요 라고 이들은 똑같이 최고 입니다 요즘물가에 이런곳이 찾아보기 힘들어요 비록 가게는 협소하지만 이곳에 오면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겨 정겹잖아요.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도 없고요 갈매기살도 맛있지만 염통구이 맛도 일품입니다” 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옆에 앉은 어르신들도 한마디 거든다.“이 가게 초창기부터 단골이지요. 그간 우리도 많이 늙었고 주인도 어느 새 할매가 돼 버렸다우. 오래 오래 문을 열어 우리 같이 가난한 사람에게 싼 안주 제공하면 다 복 받을 일이지요” 란다.
소주 한잔 할 줄 아는 시민이라면 한번쯤은 들려봤던 서민음식점 ‘성광갈매기’. 주인 황씨 아주머니는 “우리집에 오는 모든 손님들 다 부자 됐으면 좋겠어요” 라며 환한 미소를 짓는다.


< 제천인터넷뉴스 자료 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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