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 부전시장 수목원과 인근 자연휴양림이 행사기간 동안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편안한 쉼터로서 꽃지 주전시장 못지않게 각광을 받고 있다.

주전시장 인기 전시관을 관람키 위해 수백 m씩 대기행렬 속에 끼어 돌던 바람에 지친 심신을 깨끗하게 씻어줄 최적지로서 알려지면서 부터다.

주전시장 주제관 뒤편 계단을 넘어 수목원으로 향하는 셔틀버스 정류장에 대기하다 보면 수시로 무료 셔틀버스에 몸을 싣고 수목원에 다다르니 관람하는데도 더 없이 편안하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수목원만의 특별한 체험은 대략 7가지. 요란스럽지 않으면서도 긴 여운을 간직할 수 있어 더없는 관람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부전시장 수목원은 42ha에 양치식물 온실 1개 동을 비롯 청자자수원 등 18개 소원(小園), 한국정원, 팔각정 등을 갖추고 있다. 동백나무 등 1,544종 69만본의 국내외 각종 수목들이 자연상태를 간직한채 자태를 자랑한다.

☞ 체험 하나, ‘고생대 고사리 화석’과의 만남... 수목원에 유일하게 설치되는 전시관인 <양치류관> 안에 모두 4점이 전시된다. 이곳에 전시된 59종 3천본의 양치류들을 둘러보면서 무려 2억8천만년전의 고사리 화석과 현생 고사리를 긴 시간의 격차를 뛰어넘어 동시에 감상하는 것도 묘한 감흥에 젖게 한다. 새소리 음향 속에 원시림같은 생태식물 사이를 누비게 된다.

☞ 체험 두울, 서각전시... 휴양림 매표소와 수목원 입구 지하통로에 태안지역 서각인 협회 회원들이 공동 제작한 44점의 서각 작품들이 전시된다. 나무를 소재로 한 낙화유수 등이 안면도꽃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마음과 함께 태안의 인심좋고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다.

☞ 체험 셋, 분재 체험장... 수목원 후문 광장에서는 분재전문가의 상담과 직접 만들기 체험을 통해 분재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된다. 한국분재조합이 주전시장내 분재원에서 본 전시회를 열면서 체험코너는 이곳으로 옮겨와 갖는 형식이다. 행사기간 중 분재 소재 4천본과 묘목 1만6천본 등 모두 2만본의 분재를 무료로 제공하므로 꽃박람회 관람도 하고 분재 한 점도 챙길 수 있는 행운도 맛볼 수 있다.

☞ 체험 넷, 약속의 숲길 걷기(사랑의 열쇠 걸기)... 2009년 기축년 소띠해를 맞아 약속의 조형물을 설치해 사랑의 열쇠걸이를 통한 추억의 숲길이 되도록 했다. 수목원 후문 오른쪽 만병초원 입구다. 만병을 고칠 수 있는 만병초와 산림욕중 가장 좋은 나무인 편백나무 숲길도 300m 조성돼 있다.
‘약속’이란 의미를 되새기면서 「산림욕+추억이벤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 체험 다섯, 수목원 ‘숲’체험봉사활동... ‘숲’체험 봉사활동 문답 1매를 배부하게 되는데, 약 2km에 이르는 코스에 7개의 문항 답을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현장에서 봉사활동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어 학생들에게는 요긴하다. 수목원 동선을 따라 가면서 즐기듯 하면 된다. 봉사와 체험의 두가지 효과를 노려볼 수 있다.

☞ 체험 여섯, UCC 동영상 2종 체험 인터넷 메일 보내기... 안면도자연휴양림 산림전시관 안에 설치된 전시체험관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컨텐츠의 UCC 동영상을 촬영하여 친구 등에게 메일로 전송, 현장감 가득한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또 현장에서 메시지를 작성하고 사진촬영을 한 뒤 가까운 지인에게 메일로 포토엽서를 보낼 수도 있다. 현대적 툴 속에 긴 추억을 공유할 수 있어 학생들에겐 인기만점이 될 전망이다.

☞ 체험 일곱, 해돋이 해넘이 체험... 야트막한 안면도에서 무슨 해돋이 해넘이 체험이라고? 그렇지 않다. 안면도 휴양림 동쪽 삼해봉(해발 92.7m)의 해돋이와 꽃지 광장의 해넘이는 그 어느곳의 유명 일출 일몰에 비견될 게 아니다. 휴양림측은 행사기간 중 해넘이를 볼 수 있도록 휴양림을 무료개방, 숙박객에게 장엄한 서해의 일출과 일볼 감상기회를 제공한다.

타임뉴스: 권오정 기자(tm@time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