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돼지 ‘지노’ 아빠 됐다
바이오장기용 형질전환 미니돼지 후대 생산 성공
| 기사입력 2010-02-05 22:04:30

2009년 4월 3일에 태어난 국내최초 초급성면역거부반응 유전자제어 형질전환 복제미니돼지인 ‘지노(Xeno)’의 후대가 지난 1월 10일 태어났다.



이번에 생산된 지노 후대는 총 4마리가 생산되었으며, 이들 중 2마리(암 1마리, 수 1마리)에서 지노와 같은 초급성면역거부반응(Gal-T) 유전자가 제어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지노의 새끼를 임신한 돼지가 2월 출산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후대생산도 예상되고 있다.



지노의 경우 형질전환 동물의 경우 사육과정에서 잘 죽을 뿐만 아니라 번식능력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지노의 경우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내 특정병원균 제어(SPF: Specific Pathogen Free) 돈사에서 특별 관리를 받고 있으며, 이번 후대 생산으로 정상적인 번식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 동물바이오공학과는 지노 생산 이후 생후 5개월째인 지난 9월부터 지노의 정액을 채취해 정액성상, 정자의 활력도 및 생존성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왔으며, 일부는 -196℃ 액체질소에 동결·보관해 놓았다.



지노 후대는 동결정액으로 제조된 지노 정액을 일반 돼지에 인공 수정해 지난 달 10일에 태어난 것으로 동결정액을 이용한 인공수정의 경우 확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유전자원의 보존과 활용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지노 후대 중 암컷의 경우 지노와 다시 교배를 시킬 경우 지금까지는 유전자 중 절반만 제어되는 이형접합자(Hetero)를 육종학적 교배방법을 이용해 Gal-T 유전자가 완전히 제어된 동형접합자(Homo)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동물바이오공학과 박수봉 과장은 “이번 지노 후대 생산을 기반으로 하여 Gal-T 유전자가 완전히 제어된 돼지 생산을 위한 교배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교배가 이루어질 경우 내년정도에는 동형접합자 돼지가 생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증식을 통해 축군이 조성되면 2013년부터는 연간 30두 규모의 부분장기(췌도, 판막 또는 피부이식 등) 이식 연구용 돼지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급성혈관성 또는 세포매개성 거부반응이 제어된 형진전환 돼지와의 교배에 의해 고형장기(심장, 신장 등)의 전임상 연구가 가능한 다중형질전환 돼지의 생산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라승용 원장은 “우리나라 바이오장기 분야 연구가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바이오장기용 형질전환 돼지 생산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타 연구기관과의 상호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로 국민이 최대의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동국기자=kook94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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