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예산편성 간담회 ‘잡음 무성’
달산면 간담회서 주민에 쓴소리만 듣고 무산
박윤식 | 기사입력 2011-09-22 14:35:02


▲ 달산면 간담회장 입구에서 주민과 대치중인 영덕군수.




[영덕=타임뉴스] 영덕군(군수 김병목)은 공정하고 투명한 예산운영 및 편성을 위해 2012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간담회를 개최하여 주민 참여를 통한 다양한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예정으로 지난 19~23일까지 주민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일 달산면 주민간담회는 달산댐 반대대책위원회에 둘러싸여 간담회는 커녕 주민들에게 쓴소리 만 듣고 돌아가야 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이날 달산댐 반대대책위 최 모씨는”지난해 11월경 달산댐 건설 여론이 불거지자 주민의견을 수렴하여 반대의사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김병목 군수가 달산댐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것은 주민을 무시한 처사이며 지역 주민의 생존권을 무시한 행정 편의주의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보상금 몇 푼으로 이곳에서 태어나 터전을 가꾸며 살아가는 주민에게 행정이 요구한 뜻을 이루지 못할 것이며 주민이 없는 곳에 내년도 예산 간담회가 누구를 위해 필요한 것인지 예산간담회가 목적이 아니라 댐건설 공청회를 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며 “지난해 김군수는 주민이 원하지 않으면 댐건설을 하지 않겠다는 말을 하고도 주민을 속여가며 계속 추진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로인해 김 군수와 주민 간에 40-50분간 실랑이가 계속됐다.

이날 김병목 군수는 주민이 원하지 않으면 달산댐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예년과 같은 말을 번복했다.

달산댐 반대대책위원회는 “앞으로 주민의 갈등을 반목시키고 행정위주의 사업을 추진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는 절대 행정을 믿지 않겠다”고 말했다.

달산댐은 포항과 영덕군 등에 안정적인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영덕 달산면 흥기리 대서천 일원에 저수량 3천500만t 규모로 건설을 계획 중이다.

영덕군 주민 권모씨는”아직 3년여의 임기가 남아 있는 김병목 호가 주민으로부터 신뢰를 잃고 좌초될 우려가 있다”며 “주민들과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한 소통 부재에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영덕군이 주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극단의 행정편의 방법을 선택할 것인지 앞으로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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