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 S&S, 진주 정촌산업단지 이전 협약 체결

“성공적인 투자! 경상남도가 함께 합니다. 기업인 여러분! 경상남도로 오십시오. 경상남도가 적극 도와드리겠습니다.”

경남도가 11일 수도권 기업 유치를 위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경남도는 11일 오전 11시 경기 활황기에 대비한 기업유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수도권기업 CEO를 초청, 안상근 정무부지사, 박창식 경상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장, 송경영 도의회 경제환경문화위원회 위원장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 수도권기업 대상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는 경기침체와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으로 기업들이 지방이전과 투자를 보류하거나 꺼리고 있는 가운데 개최된 이번 설명회는 투자 유공기업에 대한 감사패 수여, 이전 투자협약 체결, 투자환경 설명, 지방이전기업 사례발표, 투자홍보 영상물 상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경상남도와 12개 시군에서 부스를 운영하고 대한민국 제2의 경제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남해안시대 중심인 경남으로 수도권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맞춤형 홍보와 상담을 펼쳤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서는 경기도 안산시 반월국가산업단지에 소재하는 수도권 기업 S&S밸브(주)가 경남 진주시 정촌일반산업단지로 이전하기 위해 안상근 정무부지사와 S&S밸브의 양주현 회장과 심규봉 사장이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S&S밸브는 LNG 선박, 원자력 발전소, 우주항공 로켓에 들어가는 밸브를 생산하는 업체로 종사자는 104명이며 2008년도 매출액은 383억원으로 기술력이 뛰어난 업체다.

S&S밸브는 경남으로 이전을 위해 2009년 9월 입주 분양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전투자비는 170억원으로 공장이 정상 가동되는 시점인 2013년에는 160명을 고용하고 1,00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S&S밸브 양주현 회장은 “회사의 주 거래처가 경남에 있는 대형 조선사들이기 때문에 관계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물류비 절감으로 가격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조선산업과 기계산업이 발달한 경남을 선택했다.”고 이전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날 설명회에서 경남도는 현재 분양하고 있는 밀양 사포일반산업단지 등 2곳과 올해 분양할 계획으로 있는 마산 진북일반산업단지 등 9곳, 2010년에 분양할 계획인 3곳의 산업단지 등 모두 14개의 산업단지를 집중 소개했다.

경남도는 수도권기업 이전 지원제도, 공장부지 매입비 무이자 융자제도, 국내기업투자촉진지구 지정 운영 등 투자지원 제도를 바탕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안상근 정무부지사는 개회사에서 “경제가 좋지 않을 때에는 고용을 유지, 창출하고 생산활동으로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업인들이 최고의 애국자다.”면서“수도권 중심의 1극 경제체제로는 국가성장을 견인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남해안을 수도권에 버금가는 제2의 경제권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동남권 신 국제공항 건설, 항공우주클러스트 조성, 해양플랜드 허브 구축, 요트 크루즈 산업 육성 로봇랜드 조성 등 남해안시대 핵심 프로젝트들을 정부의 남해안선벨트 발전계획에 포함시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부지사는 이어 “경남의 주력산업인 기계·조선·항공산업 등은 경남에 있어야만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경남의 미래를 보고 투자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현대로템(주), 하이즈항공(주), (주)티에스피, (주)삼도인더스트리 등 국내기업 4개 업체와 지난4월 21일 경남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다국적기업인 카나도일그룹의 벤칸코리아 등 경남투자 유공 기업에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