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윤 거창군 기획감사실장 공직생활 마무리
후배들을 위한 아름다운 명예퇴임
류희철 | 기사입력 2014-02-09 10:04:19
[거창타임뉴스=류희철기자] 거창군 기획감사실장김종윤(58) 은 정년 2년을 남겨두고 후배 공무원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13일 정들었던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마감하면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김종윤 실장은 거창군 주상면 출신으로 대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5년 6월 북상면에서 공직에 첫발을 디딘 후 39년간 오로지 거창에서만 공직자로서의 봉사를 다했다.

2005년 7월 행정사무관으로 승진한 뒤 웅양면장, 주상면장, 재난안전관리과장, 재무과장을 거친 후 2013년 서기관으로 승진해 기획감사실장을 역임했다.



원칙과 소신 있는 일처리로 한때 인사상 불이익을 받기도 했으나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해 소통하고, 부서원들의 생일과 애로사항을 적극 챙기는 등 매사에 모범을 보여 지난 연말 공무원노조로부터 존경하는 간부공무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주상면장 재임시 예산확보의 어려움 속에 체육공원을 완성하여 지금은 주상면민 뿐만 아니라 많은 군민들이 이용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했으며, 또한 “1987년 ‘쎌마’ 태풍과 2002년 태풍 ‘루사’로 인한 수해복구공사 계약업무 추진을 위해 야근이 일상화된 격무에 시달려 시력이 나빠져 생활에 다소 불편한 점이 안타깝다”며 “지금의 도수 높은 안경이 영광의(?)산물이다”고 전했다.



김종윤 실장은 1996년 관재계장 재임시 관용유류 입찰 제도를 전국 최초로 시행하여 예산 절감에 기여했으며, 재난관리과장 재임시 소방방재청을 수십차례 방문해 40억원의 국비를 확보하고 동천저류지를 만들어 재해예방은 물론 학교가 많은 주변 경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학교로부터 큰 환영을 받기도 했다.

또한, 재무과장 재임시 각 부서별로 추진해 오던 세외수입의 체납징수 업무를 일원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징수 효율성을 통한 체납일소로 안정적인 재정운영에 기여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지난해 2월에는 기획감사실장으로 부임하여 대의회 협력강화 등 군정 전반에 대한 조정자 역할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으며, 지방채 101억원을 전액 조기상환하여 거창군이 건전재정 운영의 모범군으로 전국에 소개되기도 하는 등 공직생활동안 대통령, 총리표창을 포함한 15차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종윤 실장은 “명예스럽지 못한 선배로 남지 않으려 나름 노력했지만 그래도 후회스러움이 밀려온다”며, “39년간 인연을 맺었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이제 회한의 시간을 뒤로 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멋진 부활을 꿈꾸겠다. 군청을 떠나더라도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군정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고 전하고 “그동안 못했던 여행, 등산을 즐기면서 미래를 설계해 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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