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청 및 읍면 공무원들은 지난 9일 저녁 전통시장 장보기에 나섰다.

최근 대형마트 등의 급성장으로 인해 전통시장의 상권이 점점 위축되는 가운데 영광군은 서민경제 안정과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장보는 날’을 지정, 향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시책의 기본 취지는 영광매일시장, 영광터미널시장, 군남 5일시장, 염산 5일시장을 대상으로 공무원 및 유관기관, 사회단체, 관내기업, 군민들이 우리지역 생산물품을 적극 구매하고, 지역상가?전통시장을 지속적으로 이용해 외부로 유출되는 자금을 방지함으로써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것이다.

영광군 실과소 및 읍면에서는 지정된 날(매월 둘째 주 목요일, 마지막 주 목요일)점심시간 또는 퇴근 후 전직원이 함께 장보기에 참여하고, 공휴일인 경우는 다음날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영광군은 유관기관, 사회단체, 여성단체협의회 및 기업이 주말 및 휴일 등을 이용해 월 1회 이상 가족과 함께 장보기에 참여해 줄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장보기 현장에는 정기호 영광군수가 직접 방문하여 상인들을 위로?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발로 뛰는 행정을 펼쳐 상인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평소 전통시장이 서민경제의 중심이자 표본임을 강조해 온 영광군수는 “침체된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참여뿐만 아니라 상인들의 자체적인 변화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영광군 또한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