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
만성질환자 해산물 익혀먹고 피부 상처 있으면 바닷물 접촉 삼가야
최종문 | 기사입력 2010-07-23 14:36:29

올들어 전남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첫 양성환자가 발생했다.



2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신안군 거주 주모씨(50세)가 39℃의 발열과 오한, 설사, 근육통, 발적(피부나 점막에 염증이 생겼을 때 빨갛게 부어오르는 현상) 등의 비브리오패혈증 증상으로 목포 H병원에 입원했다.



H병원은 자체적으로 가검물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지난 21일 비브리오패혈증 양성환자로 확인돼 환자의 요청에 따라 광주의 C병원으로 옮겨졌다.



올해 환자 발생은 지난해 첫 환자 발생일(8월2일)보다 12일 빠른 것이며 전국에서는 올들어 부산, 제주에 이어 3번째다.



전남도는 역학조사 결과 이번 양성환자의 경우 평상시 간경화, 알콜성 간질환, 당뇨병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집에서 조리한 간장게장과 생선회를 섭취한 것으로 확인돼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이해구 전남도 보건한방과장은 “여름철에는 어패류 생식을 삼가고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피하는 등 사전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접객업소나 가정 내에서 요리를 할 때에는 도마나 식기를 끓는 물에 소독을 하는 등 개인위생 습관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브리오패혈증은 6~10월께 간질환 환자, 당뇨 등 만성질환자의 40~50대 남성에게서 주로 발생하며 평균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급성발열, 오한, 혈압저하, 복통 등의 증상이 동반돼 발열 후 36시간 이내에 피부병변이 발생하며 주로 하지에서 시작해 발진, 부종, 출혈성 수포를 형성 괴사성 병변으로 빠르게 진행돼 50%가 넘게 사망에 이르는 질병이다.



전남도는 여름철 불청객인 비브리오패혈증이 최근 매년 4~11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이중 50%가 사망하고 있어 올해도 1천200여개의 어패류 취급업소에 대한 위생교육 및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 1만5천여명에 대해 1대1 면담 및 홍보물 등을 통한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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