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고산 미인도’ 21년 만에 진품 전시
고산윤선도유물전시관 임시 개관 기념, 그외 국보.보물급 4천600점도 전시
최종문 | 기사입력 2010-07-30 11:55:26

조선시대 숙종 때 학자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의 미인도가 도난 21년만에 일반인에 공개된다.

전남 해남군은 “다음달 1일 고산윤선도유물전시관 임시 개관에 맞춰 고산 미인도 등 해남 윤씨 문화 유산 4천600여점을 전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해남군에 따르면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전반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산 미인도(67cm X 49cm)는 공재의 손자 윤용이 그렸다는 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는 작품으로 종가의 소장 유물을 정리하던 중 우연히 발견됐다.



지난 1989년 당시 해남읍 고산유적지관리소에 전시돼 있던 것을 충남의 모 주지가 훔쳐 서울 인사동 고미술상에게 팔아 화제가 됐던 예술품이다.

이후 일본으로 밀매되기 직전 절도범이 붙잡히면서 해남 윤씨 종가의 노력으로 되찾을 수 있었으나 도난을 우려해 보관만 하고 있던 것을 이번 전시관 임시 개관에 맞춰 전시를 결정하게 됐다고 군 측은 밝혔다.



미인도 진품이 전시되는 고산윤선도유물전시관은 연면적 1,830㎡, 지하 1층 지상 1층의 전통한옥양식 건물로 전시관과 교육관, 사무동 등을 갖추고 있다.



1층 특별전시실에 고산의 증손자인 공재 윤두서의 미술세계를 감상할 수 있도록 전국의 각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전시돼 있던 그의 작품을 대여해 와 전시한다.



또 지하 1층 제1전시실에는 해남 윤씨 종가의 학문과 예술생활을 엿볼 수 있는 각종 서적과 고문서, 유물이 전시된다.



제2전시관에는 윤선도 관련 고문서와 유물과 함께 낙서 윤덕희와 윤용의 그림세계를 감상할 수 있도록 작품을 공개한다.



한편 군은 이를 위해 군은 지난 2004년부터 남해안관광벨트 사업의 일환으로 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고산윤선도유물전시관 건립을 건립하고 주변 정비 사업을 추진했다.



군 관계자는 “고산유물전시관이 새롭게 개관함에 따라 옛 종가문화와 역사문화를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남군은 이번 임시개관을 통해 운영과 전시의 문제점들을 보완한 후 오는 10월 중순경에 정식개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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