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민속예술축제, 영광서남면들노래 으뜸상
청소년부 진도 ‘조도닻배노래’…내년 전국대회 도 대표 참가
최종문 | 기사입력 2010-11-03 16:29:24

예향 남도민의 전통민속예술잔치인 ‘제37회 전남민속예술축제’에서 ‘영광서남면들노래’와 진도 ‘조도닻배노래’가 각각 부별 으뜸상을 수상했다.

3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화순에서 도내 22개 시군 37개팀 1천700여명이 참가해 지난 29일까지 3일간 펼쳐진 전남민속예술축제가 멋과 흥이 한데 어우러진 한마당 종합문화축제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참가팀은 농악 18개팀, 민요 5개 팀, 민속놀이 14개 팀 등이다.



경연 결과 일반부의 경우 ‘영광서남면들노래’가 으뜸상을, ‘신안 밤달애놀이’이 버금상을 각각 차지했다.



영광서남면들노래는 영광 군남면과 군서, 염산, 백수 서칠면 들에서 농사때마다 불려졌던 농요다.



약 20여년 전만 해도 논메기 작업은 두레라는 공동체 작업에 의해 이뤄졌던 영향으로 두레에 참가한 농부들이 즐겨 부르던 고유한 농요들이 많이 전해지고 있으며 들노래의 선소리꾼으로 유명했던 박경남 옹, 김용남 옹, 임판식 옹은 이미 세상을 떠났고 그 뒤를 이어 박균찬, 이중신에 의해 지금도 옛가락이 그대로 불리워지고 있다.



노동으로 고달팠던 삶을 나타내고 있으며 다른 고장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음악성과 멋스러움이 뛰어나 작업에 따라 ‘모심기’, ‘두룸밟기’, ‘김매기’, ‘장원질’ 등으로 엮어졌다.



또 청소년부에서는 진도 ‘조도닻배노래’가 으뜸상을, ‘순천 낙안읍성군악’이 버금상을 각각 수상했다.



진도 조도닻배노래는 조도 라배도에서 조기잡이 닻배에서 불리는 어부요(고기잡을때 하는노래, 일종의 노동요)를 말한다.



닻배에서 그물을 끌어올리거나 내릴 때, 또 닻배를 이동시킬 때 노래를 부르는데 이것을 닻배노래라고 한다. 어로작업은 주로 왕등도와 칠산도에서 이뤄졌는데 상고선을 부르거나 휴식을 취할 때 닻배 안에서 풍장과 닻배노래를 하게 되면 주위의 모든 배들이 닻배노래를 듣기 위해 몰려들었다고 한다.



뱃동무들이면 누구나 앞소리에 참여할 수 있고 뒷소리를 받을 수 있다.



이것은 교환창과 제창, 선후창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잉어걸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선풍 중앙민속학회 회장은 “정통성과 사실적 고증을 살피면서 예술성과 연희성, 그리고 원형재현에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으뜸상을 수상한 ‘영광서남면들노래’와 진도의 ‘조도닻배노래’는 내년도 전국민속예술축제에 전남도 대표로 참가하며 버금상을 수상한 ‘신안 밤달애놀이’와 ‘순천 낙안읍성군악’은 내년도 전남민속예술축제가 열리지 않는 관계로 2012년 도 대표로 전국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김판암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향토민속예술의 발굴과 전승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는 전남민속예술축제가 입상 팀이 중앙에서도 훌륭한 남도의 민속예술 작품으로 인정을 받고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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