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F1경주장, 자동차경주 메카 발돋움
10월 F1대회 이후 11월 4주 연속 국내대회…1만2천여 관람객 몰려
| 기사입력 2010-11-30 21:19:25

전남 영암에서 지난 10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3대 스포츠축제인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를 성공 개최한데 이어 11월 한달간 매 주마다 국내 최고 자동차경주가 열리면서 국내 자동차경주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2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RV 자동차 경주대회인 ‘2010 넥센타이어 RV(Recreational Vehicle) 챔피언십’이 최종전이 이날 영암F1경주장(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2천여명의 관람객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면서 올해 국내 모든 자동차경주대회가 막을 내렸다.



넥센 RV 챔피언십 대회는 지난 1차전 태백경주장에 이은 최종전으로 소렌토, 카이런, 렉스턴 등 RV차량 117대가 참가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주)KGTC 김기혁 대표이사는 “지난 10월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이후 모터스포츠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을 확인하는 대회였다”며 “국제 공인1급 영암 경주장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내년부터는 넥센 RV 대회를 7라운드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회와 함께 11월 한달동안 영암F1경주장에서는 매주 쉬지 않고 국내 최고의 자동차경주대회가 열렸다.

대회일자장소대회명관람객11. 6~11. 7영암 KIC2010 모터스포츠 그랜드 페스티벌5천명11.13~11.14″현대자동차 신차 프로모션 및 스피드 페스티벌2천명11.20~11.21″CJ티빙닷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3천명11.28″2010 넥센타이어 RV 챔피언십2천명11월 첫주인 6~7일 74대의 국내 레이싱카가 참가하고 페라리, 포르쉐, BMW, 로터스 등 슈퍼카 130여대가 시범주행한 국내 최대 규모의 ‘2010 모터스포츠 그랜드 페스티벌’이 개최돼 5천여명의 관람객이 몰려왔다.



이어 13~14일엔 국내 간판 메이커인 현대자동차 신형 액센트 신차 발표를 겸해 현대 클릭과 기아 포르테 쿠페 100여대로 경주를 벌이는 ‘현대자동차 신차 프로모션 및 스피드 페스티벌’이 열려 2천여명의 관람객이, 20~21일엔 국내 유일한 프로자동차경주대회인 ‘CJ티빙닷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개최돼 3천여명의 관람객이 각각 영암을 찾았다.



그동안 국내 자동차 경주대회 관람객이 대회당 1천명 내외였던 것에 비하면 영암 F1경주장이 F1경주를 치르면서 국내 자동차경주 붐을 일으키는 데 일조하고 있음을 증명해준 셈이다.



특히 11월 한달간 일본측 프로모터도 영암 F1경주장을 방문해 경주장 이용에 관심을 보이는 등 빠르게 국내 모터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강효석 전남도 F1대회 지원담당관은 “경주장 시설 및 전문 운영체제를 자동차 경주를 할 수 없는 동절기 기간동안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내년 3월 이후부터는 영암 경주장 활용도를 높이고 국내외 모터스포츠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대책을 적극 추진해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암 F1경주장은 총 길이 5.615km의 국내 최대 규모로 경주차 성능에 따라 최대시속 320km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직선 구간과 고속 코너링 구간, 시가지를 연상시키는 저속구간 등 서로 다른 특징의 코너들을 다양하게 배치해 세계적인 F1 선수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