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타임뉴스] 대한불교 천태종은 천주교와 개신교, 원불교 등 4개 종교를 아우르는 이색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천태종은 이날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천태종 무원 총무원장 직무대행, 백도웅 개신교 목사, 주낙길 천주교 수사, 김대선 원불교 교무 등 종교 지도자들과 다문화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구인사 가는 길에서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이라는 주제의 다종교·다문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단양지역 30~40대 젊은 불자들이 주축이 된 모임인 '야단법석'은 다문화 가족들에게 지원금과 생필품 등을 전달했다. 또 일본 중국 이라크 러시아 나이지리아 등 10개국 8~14세 다문화가정 자녀 40여 명으로 지난 2009년 창단된 한국다문화센터 '레인보우' 합창단은 ‘아리랑’과 ‘날좀보소’ 등 우리 민요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다.한편 천태종 총무원장직무대행 무원 스님은 "다문화, 다종교 사회로 접어들면서 서로 적대하고 종교적 갈등이 생기고 있다"며 "성직자들부터 서로 존중하는 종교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뜻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