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최영진기자] 18일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The Heavenly Culture, World Peace, Restoration of Light) 이 주최하는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메인 세션과 ‘종교대통합 평화협약식’이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날 거행된 ‘종교대통합 평화협약식’은 ▲필리핀 민다나오 안토니오 레데스마 대주교 ▲인도 치다난드 사라스와티지 마하라지 힌두교 최대사원 대표, ▲소승 불교 아신 냐니사라 최고 스님, ▲엘살바도르 성공회 마르틴 데 헤수스 바라호나 대주교, ▲시크교 싱 사히브 지아니 굴바찬 싱 지 현(現) 황금사원대표 등 14명이 동참했다.
평화협약식에 앞서 오전 10시부터는 각국 대통령과 대사 등 귀빈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종교 분쟁과 세계 평화’를 주제로 각국 대표의 연설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하리스 실라이치치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종교는 자기 자신을 위해 언제나 남용됐고, 이 욕심이 전쟁으로 이어졌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이 평화회담은 절대 헛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이같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함으로 어린 아이가 전쟁에 참여하지 못하게 할 수 있고, 나아가 전 세계 인구가 전쟁에 참여하지 않게 만들 수 있다"고 확신했다.
올해의 인도인으로 선정됐으며 마하트마 간디 상을 수상한 바 있는 힌두교 치다난스 사라스와티지 마하리지 대표는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것이 마치 UN과 같은 느낌"이라며 “이 회의에 오지 말라는 이메일이 많이 왔지만 나는 여기 온 것이 너무나 기쁘고 평화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모습이 감동적이다. 우리의 행동이 변화를 이룰 수 있다"고 단언했다.
2011년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이란의 여인’ 타와쿨 칼만은 1차 기조세션 마지막 연설자로 나서 “종교 간 분쟁이 아니라 ‘종교인’ 간의 분쟁을 이야기해야 한다. 종교를 남용하고 자기 이익으로 사용하는 사람, 종교를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는 단체가 문제"라며 “이만희 대표의 연설과 같이 종교는 하나로 모여야 하고, 우리는 이 가치관을 믿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에 앞선 환영사에서 HWPL 이만희 대표는 “인류 세계가 지금 평화냐, 전쟁이냐 이 두 가지 기로에 놓여 있다"며 “우리가 마음을 함께 먹음으로 인류의 전쟁을 피할 수 있고, 평화의 세계가 이뤄져서 후대에 유산으로 남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전쟁 종식 세계 평화’를 이루기 위한 협력 방안을 공유하는 분과별 세션도 마련됐다. 정치·종교 지도자와 총리, 대법관 등 각국 대표들이 ▲전쟁종식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법 제정 ▲세계 평화를 위한 각 계층 간의 대화 ▲세계여성평화그룹 세션 ▲종교대통합을 이루기 위한 향후 방향 등 총 5개의 주제로 열띤 토론을 전개했다.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일정 3일차인 19일에는 전 세계의 평화와 전쟁 종식을 기원하는 평화 퍼포먼스로 ‘종교 대통합 세계평화 걷기 대회’가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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