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국가가 호구냐, 강원도민 호주머니 돈 걷어서 치러라” 막말파문 논란
조형태 | 기사입력 2014-10-28 08:52:23
안민석 의원 잣은 막말파문으로 오산시 망신살

【타임뉴스 오산 = 조형태】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경기 오산시) 국회의원이 이번에는 지난 24일 국정감사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국가가 호구냐, 강원도민들이 돈을 걷어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러라"는 등 `막말'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 안민석 의원 '평창올림픽, 막말 파문 확산조짐

안 의원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종덕 문체부 장관에게 “(예산 감축) 방안이 있는데도 강원도와 문체부, 조직위가 설계·건축업자에게 끌려다니고 있다"며 “국가가 무슨 호구냐? 국가 돈 다 삥쳐… 삥치는 게 아니라, 국가 돈 주머니 털어 가지고 국민의 생활체육, 체육진흥 발전에 들어갈 돈이 (경기장 건설 및 올림픽 준비에) 들어가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의원은 보충질의에서 “국고를 한 푼이라도 더 빼 가지고 일단 지어놓고 보자는 것 같다. 양심이 있으면 혀를 깨물고 관둬야 한다.“강원도가 사업을 추진하고 싶으면 강원도민들 호주머니에서 성금 걷고 기업들이 돈을 내서 하는 게 맞다. 왜 국가의 돈을 갖다가 눈먼 돈으로 보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느냐"고 격한 어조로 말했다.

우강호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비상대책위원장은 “동계올림픽은 강원도 행사가 아니라 국가 대사다. 안 의원이 과연 국회의원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공개사과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또한 염동열 도국회의원협의회장은 안 의원의 발언에 대해 안 의원뿐 아니라 당 차원의 공식적 사과를 요구하고 있으며, “온 국민의 성원 속에 유치한 평창동계올림픽을 강원도민들만의 행사로 왜곡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도당은 사과를 촉구했고 새정치민주연합 도당은 유감을 표했다.

한편 네티즌의 반응도 뜨거웠다. 예산 절감을 해야 하는 건 맞는 말이지만 “혀 깨물고 죽어라" 하는 말 등의 막말은 심하다고 생각된다며, 국회의원들은 1년 내내 놀기만 하다가 세비는 다 챙겨 가는데, 그거야말로 혀 깨물고 죽어야 하는 일 아닌가 싶다. 라며 글을 올려 안의원 막말 파문 사태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 안민석 의원 MBC 시사매거진 2580 막말파문 방송분 캡처

이를 지켜본 오산시민 A모씨는 지난 211년에도 오산시의원들한테 막말을 하는 장면이 MBC 2580 우리는 머슴입니다. 전국 공중파방송에 나오는등, 안의원의 잣은 막말파문으로 오산시의 망신살을 톡톡히 끼쳤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안 의원은 24일 감사가 끝나기 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격한 표현에 대한 유감을 밝혔지만, 도 관계자 대부분은 지나친 발언에 강력히 반발, 막말파문의 사태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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