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여름 휴가철 사기피해 주의보
김형태 | 기사입력 2015-08-10 13:14:18
[아산=김형태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각종 호텔 숙박권 등을 싸게 판매판다고 홍보한 후 돈을 가로채는 신종 사기 수법이 유행하고 있다.

피해사례를 살펴보면, “00호텔 숙박권을 00원에 팝니다"라는 등의 글을 올린 후 카카오톡 아이디와 전화번호, 계좌번호를 알려주고 피해자로 부터 그 돈을 입금 받아 도주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휴가철인 7-8월에 수요가 높은 호텔이나 리조트, 팬션의 숙박권이나 캠핑용품, 물놀이 용품 등을 싸게 팔 것처럼 속여 돈만 가로채는 전형적인 인터넷 사기수법인 것이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숙박권 사기 피해신고 중 30%가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한다.

또한 경품행사를 빌미로 접근하는 “당첨 사기"도 종종 발생한다.

텔레마케터를 동원해 무작위로 전화를 건 뒤 “콘도 회원권과 숙박권을 무료로 주는 행사에 당첨됐다"며 제세공과금이나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돈을 보내라고 하는 수법이다.

“리조트 숙박권을 삽니다"라는 글을 올린 게시자만 골라 쪽지를 보낸 뒤 연락하는 “쪽지형 사기수법"도 있다.

캠핑용품이나 물놀이 용품 등도 여름휴가철 인터넷사기의 대표 품목이 된지 이미 오래된 일이며, 여름방학을 맞은 대학생이나 취업 준비생을 노린 “통장가로채기"수법도 종종 발생한다.

취업준비생의 통장을 사들여 보이스피싱 범행에 이용하기 위해 “통장을 빌려주면 고액 연봉을 보장한다"는 광고를 집중적으로 올린 뒤 이를 이용하는 것이다.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올해 접수된 대포통장 모집 피해사례 60%이상이 취업 광고를 가장한 경우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이 구직에 나서는 방학 때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러 주머니가 얇은 젊은 학생들의 가슴에 못질하는 아주 좋지 못한 범죄로 보여진다.

휴가를 앞두고 들뜬 마음에 충동구매를 하거나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구매하는 경우 자칫 범죄자들의 그물망에 걸려들 수 있음을 유의해야하며, 어떤 경우든 개인 정보부터 보내는 일은 삼가야 한다는 것이 경찰관들의 바램이다.

아산경찰서 남기형 경위는 "휴가철 사기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송금전에 '더치트(THECHEAT)' 같은 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에 들어가 판매자 이름과 전화번호, 계좌번호 등이 사기에 연루된 적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피해로 인해 고통 받지 않고 가족과 함께하는 건전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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