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 복구에 녹색 신호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병에 강한 나무 찾아
조병철 | 기사입력 2015-09-25 10:36:16
[김해=조병철기자]김해시(시장 김맹곤)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은 공동으로 소나무재선충병에 잘 견디는 소나무를 피해지에서 직접 골라내 과학적 검증으로 내성이 강한 나무 개발에 착수했다.

이는 현장에서 직접 실시하는 실증연구로, 내성이 강한 나무를 찾아 종자를 채취한 후 어린 묘목으로 키우고, 소나무재선충을 직접 주입하여 내성 여부를 검증해 보급용 소나무를 만드는 것이다.

확증된 소나무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 복구현장에 사용함으로써 베어져 나가는 소나무를 다시 보전하고 복원하기 위해 사용된다.

특히 김해시는 피해지 현장에서 소나무재선충 방제에 적극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어, 이번 국립산림과학원의 내병성 소나무 육종전문가 협업을 통해 재선충에 강한 소나무 개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내성이 없는 종자에서 자란 나무는 소나무재선충에 감염되면 반드시 죽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내병성이 있는 종자에서 자란 나무는 감염 되더라도 잘 견디며 건강하게 자라게 된다.

이번 현장조사는 피해가 심한 지역에서 내성이 있는 나무를 골라 종자를 채취하고 소나무재선충을 인위적으로 감염시킨 후 내병성을 검증한 후 피해지에 보급함으로써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돌파구를 제시할 수 있는 의미가 있는 기회인 것으로 평가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임목육종과 우관수 박사는 “우리 국민이 제일 사랑하고 민족의 정체성이 담겨있는 소나무를 지속적으로 보존하여 우리 숲을 건강하고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한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웃 일본에서는 1905년 최초 피해가 발견된 이후 70여년이 지난 1970년대 말부터 소나무재선충병에 강한 나무 육성 연구를 실시하여 현재 내병성 종자를 생산·보급하고 있다.

앞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은 방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지자체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소나무를 보호하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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