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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국민 건강 지키는 중요 자원

산림욕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일까?

과연 몸에 좋은 것일까? 그냥 기분일 뿐일까?



삼림욕이고 하는 것이 맞는 말일까? 산림욕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까?



언제, 어디서, 어떻게, 어느 정도 시간 동안, 어느 정도 속도로 걷는 것이 좋을까?



이런 모든 것이 궁금하다면 읽어 볼만한 책이 바로 '내 몸이 좋아하는 산림욕'이다.



산림욕이란 본디 일본에서 생긴 개념이고, 원래의 표기는 삼림욕(森林浴)이다.



하지만 대부분 숲이라고 하면 산림(山林)이라고 생각하는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산림욕이라는 표현이 일반화되었다.



숲 속에서 목욕을 하는 것인가라는 순진한 오해를 충분히 일으킬 수 있는 삼림욕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목욕과 온천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 숲의 기운에 흠뻑 빠진다는 의미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산림욕은 왜 몸에 좋을까? 이런 물음에 대한 대답은 두 가지 방향에서 가능할 것이다.



하나는 숲의 여러 가지 요소를 쪼개는 방법으로서 예를 들면 숲의 공기에는 이런 성분이 많아서 좋고, 숲의 온도는 이 정도라서 좋고, 숲의 소리는 이 정도 크기라서 좋다는 식이다.



또 하나의 방향은 인류의 발전과정 전반을 살피는 것이다.



인류가 지구에서 살아온 전체 기간을 놓고 볼 때 숲을 떠나서 산 기간은 찰나에 불과하다고 한다.



많은 현대인에게는 숲이 낯설고 자연과 격리된 건물 안이 익숙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몸은 숲에서 살도록 수십만 년 동안 적응된 상태인 것이다.



당연히 우리 몸은 숲이라는 환경의 다양한 요소들을 편안하게 느낄 수밖에 없고 그 안에서 건강을 얻을 수밖에 없다.



산림욕이란 꼭 숲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저자인 박범진 교수는 숲은 자연의 총합을 뜻하지만 자연의 일부분이라도 삶에서 가까이 접하는 것 역시 중요하며 넓은 의미에서 산림욕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화초를 가꾸고, 자연재료로 된 가구나 의류를 택하고, 인테리어나 실내의 조명, 음향 등을 자연스럽게 하는 것처럼 말이다.



임학을 전공한 저자는 독일과 더불어 산림욕 혹은 숲 치유가 가장 발달한 나라 중 하나인 일본에서 산림욕을 공부했다. 숲의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두 나라는 이미 숲을 단지 임산자원을 얻는 곳 또는 보기 좋은 곳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한다.



한 예로 독일의 병원에서 의사는 감기에 걸린 환자에게 주사나 감기약을 주지 않고 3일간 숲에서 지내라는 처방을 내릴 수 있다.



마치 감기약 가격의 많은 부분이 건강보험으로 해결되듯, 이런 숲 치유에 드는 비용도 건강보험으로 해결된다. 국민의 건강을 위해 숲에 투자하는 나라를 나라들의 이야기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노라면 제주도 숲의 미래가 보이는 것도 같다. <박범준/바람도서관 관장>



※ 박범준씨는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독어독문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무선인터넷 벤처기업을 창업했다.



결혼 후 산촌생활을 결심하고 도시를 떠난다. 여행하듯 살면서 자신과 다른 사람,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세상과 만나는 매순간을 소중하게 여기기 위해서다. 대전, 무주, 광양을 거쳐 지금은 바람의 섬 제주에 정착하여 살고 있다.



제주에 살면서 거문오름 근처 와흘리 전원마을에 여행을 주제로 하는 작은 문화공간 ‘바람도서관’을 만들었다.



지난 2005년 아내 장길연과 무주산골 생활의 삶과 생각을 엮은 책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를 펴냈으며, 2008년부터 경향신문에 생태칼럼 ‘살데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다.



자료제공:제주도정뉴스(http://news.jeju.go.kr)

김용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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