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보살핌이 필요한 가정의 자녀들이 이번 크리스마스 때 받고 싶은 선물은 운동화와 MP3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이천시에 따르면 장호원읍이 기초생활수급자, 모자가정 등 생활보호 대상 가정의 자녀 177명에게 편지를 보내 크리스마스 소원을 물었더니 35명이 운동화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 31명이 MP3를 원했고 24명이 의류를 원했다. 의류 희망자 가운데 새 점퍼를 입고 싶은 청소년이 14명이었다. 21명이 학습보충용 참고서가 필요하다고 했고 이와 별도로 중학교 1학년 학생 6명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영한사전을 받고 싶다고 했다.
남녀 청소년 17명은 기초화장품인 스킨로션세트를 바랐다.
취학을 앞둔 7살짜리들이 가방을 원했고 더 어린 여자 아이가 큰 곰인형, 남자 아이가 큰 장난감자동차를 갖고 싶어 했다.
장호원읍은 소원을 들어주는 알라딘의 램프처럼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램프의 요정’ 이벤트를 준비하며 대상 청소년, 어린이들로부터 소원을 접수해 이같은 선물 목록을 만들었다.
램프의 요정이 소원을 들어주는 21일 저녁 조병돈 이천시장은 삼겹살이 먹고 싶다고 소원한 3명의 어린이와 그 가족을 초대해 저녁 식사를 함께 할 예정이고 나머지 자녀들에게는 그날 밤 자원봉사자들이 집으로 선물을 전달하고 위로할 계획이다.
장호원읍은 지난 2008년부터 크리스마스에 맞춰 ‘램프의 요정’ 이벤트를 추진하고 있다. 첫해 20여명에게 1만원 상당, 지난해 45명에게 3만원 상당의 학용품을 주는데 그쳤으나 올해 규모를 키워 177명에게 5만원 상당의 선물을 줄 계획이다.
장호원읍은 지난 8월부터 지역 내 사회단체, 기업, 유지 등으로부터 램프의 요정 선물을 위한 모금을 해 이날 현재 1천36만8천260원을 모았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크리스마스 소원이 운동화, 참고서라는 편지를 보고 아직 배려해야할 이웃이 많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며 “장호원 램프의 요정 덕에 이들이 따뜻한 운동화를 신고 겨울을 나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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