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주촌 망덕리고분군에서 보물급 토기 출토
[김해=타임뉴스](재)동서문물연구원에서 실시한 김해시 주촌면 망덕리 고분군 (주)에이스브이의 공장신축부지에서 금관가야 대규모 고분군이 발굴되었다.
2010년 10월 18일∼2011년 5월 25일까지 약 180일(실조사일수)에 걸쳐 발굴한 14,602㎡의 면적에서 청동기시대 매장유구 10기, 삼한ㆍ삼국시대 목관묘 4기, 목곽묘 320기, 토광묘 28기, 옹관묘 37기, 석곽묘 50기, 석실묘 6기, 수혈 3기, 고려시대 목관묘 1기, 조선시대 분묘 100기, 주거지 1동 등 총 560기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금번에 발굴된 각 시대별 유구 및 유물의 조사 성과는 다음과 같다.
1. 청동기시대 매장유구는 총 10기가 확인되었고, 유물은 석검, 석촉, 홍도, 옥 등이 출토되었다. 확인된 청동기시대 매장유구는 지표조사에서 확인된 유하리지석묘, 명법 1ㆍ2동 지석묘와 함께 주촌면 일대의 청동기시대 매장유구 분포범위를 확인 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였다.
2. 삼한시대 목관묘는 4기가 확인되었고, 유물은 고배, 장경호, 주머니호, 조합우각형파수부호, 주조철부, 철검 등이 출토되었다. 목관묘의 조영시기는 출토유물로 보아 기원을 전후한 시기로 추정되며 향후 주변 유적에서 확인된 목관묘와 비교 분석한다면 김해지역 목관묘의 출현과 변천과정에 대한 중요한 고고학적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3. 삼한ㆍ삼국시대 매장유구는 목곽묘, 토광묘, 석곽묘, 옹관묘, 석실묘 등 총 444기가 확인되었으며, 토기류, 철기류, 갑주류, 청동기류, 장신구류 등의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삼한ㆍ삼국시대 매장유구의 축조시기는 4C~7C에 걸쳐 지속적으로 조영한 것으로 추정되며 김해지역 삼한ㆍ삼국시대 묘제의 변천과정에 중요한 고고학적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4. 고려시대 목관묘는 1기가 확인되었다. 내부 구조는 목관묘로 유물은 청자병, 청자접시, 철제가위, 철도자, 철기, 동경이 각 1점씩 출토되었다. 축조시기는 12C로 판단되며, 향후 확인되는 고려시대 분묘와 비교 분석 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5. 조선시대 분묘는 조사지역의 전지역에서 100기가 확인되었다. 내부구조는 목관묘와 토광묘가 확인되었고 유물은 자기류와 청동기류, 장신구류 등이 출토되었다. 출토유물로 미루어본 조선시대 분묘의 축조시기는 15C~17C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에 발굴된 가야시대 유물 중 특이한 모양의 ‘오리모양토기’는 머리 위에 사람으로 추정되는 토우(土偶)가 엎드려 있으며, 어깨 부분에 별도의 구멍을 뚫어 뿔잔을 꼽은 형태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이 토기는 가야시대의 신앙과 제례의식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됨은 물론 부산 복천동고분군에서 발굴되어 보물로 지정된 ‘말머리 장식 뿔잔(馬頭角杯, 보물 598호)’에 비견되는 가치를 가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금관가야 왕급의 집단묘역인 대성동고분군에서만 발굴된 일본 고분시대 왕들의 유물인 벽옥제석장(碧玉製石杖) 1점이 이 고분군의 소형묘에서도 1점 발굴되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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