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타임뉴스]평소 바깥나들이가 힘겨운 시각장애인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하동군은 21일 오전 10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시각장애인·가족·자원봉사자 등 2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5회 시각장애인 단합대회 및 하계수련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바깥출입이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에게 자립의욕을 불러일으키고, 사회활동 참여기회를 넓히는 계기로 삼고자 (사)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하동군지부가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유행 군수를 비롯해 여상규 국회의원, 황영상 군의회 의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이 대거 참석해 행사를 축하하고 시각장애인들을 격려했다.
조유행 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빛의 천사’ 헬렌 켈러는 시각·청각·언어장애인이면서도 결코 절망하지도, 삶을 포기하지도 않았다”며 “비록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여러분도 헬렌 켈러처럼 장애를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고 꿋꿋이 생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랑이라는 단어를 알지 못하는 헬렌 켈러에게 사랑의 의미를 알게 해주고 포기하려는 순간에도 옆에서 열정적으로 희망을 심어준 설리반 선생처럼 군도 오늘 참석한 여러분에게 설리반 선생이 돼 도움을 줄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단합대회 및 하계수련회는 1부 하동군보건소 박희성 공공보건의사의 ‘시각장애인 여름철 건강관리 한방교육’에 이어 2부 시각장애인 자녀 및 장애인 본인에 대한 장학금 전달식 등 본행사가 진행됐다.
3부에서는 진주 유진예술공연단 하순이씨 등 전속가수 3명이 출연해 우리 민요와 대중가요 등을 부르며 참가자들의 흥을 돋운데 이어 읍면 참가자 20명이 나서 평소 갈고닦은 노래 실력과 장기를 뽐내며 모처럼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퀴즈와 양파링 옮기기 등 각종 게임을 하며 친선을 도모했으며, 행사장 입구에서는 시각장애인용 보장구 등의 전시회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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