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숲 함양 상림, 지속가능한 관리체계 세운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6-01-20 09:34:58

【함양 = 타임뉴스 편집부】함양군은 지난 19일 오후 2시 군청소회의실에서 천년의 숲 상림의 생육환경의 실태를 조사하고 앞으로의 관리방향을 모색하는 ‘상림 생육환경 실태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앞서 군은 최치원선생이 1100년전 조성한 국내 최고 최대 인공 호안림의 명성을 잇고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숲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해 5~12월 8개월간 전문기관(에코비전 21연구소)에 용역을 의뢰, 현재 숲의 생육상태를 조사했다.

자문위원과 담당공무원 등 1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이날 보고회에서 에코비전 21연구소 이정환연구소장은 “과거에 비해 상림주변에 문화예술회관과 박물관 등 공공시설이 들어서고 숲 주변환경이 지속적으로 변했다”며 숲의 현황을 설명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 연구소장은 상림숲을 이룬 300여 종류의 식물 중 개서어나무·줄참나무·느티나무·나도밤나무·사람주나무·쪽동백나무·윤노리나무·상수리나무 등 교목층을 대표하는 총 45종 3515그루를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바람직한 개선방향을 보고했다.

조사된 나무의 수령은 5년 미만(896그루·25.5%)인 경우가 가장 많았고, 6~10년(760·21.6%), 16~20년(609·17.3%), 11~15년(603·17%), 21~25년(359·10.2%), 26~30년(164·4.6%)순이었으며, 30년 이상 나무는 124그루(3.5%)였다.

이 소장은 상림숲을 둘러싼 생육환경 변화와 맞물려 고사목이 75그루이고,줄기나 가지뿌리에 맹아(움·나무에 돋는 싹)가 발생하는 경우가 56.4%(1982그루)에 달하며, 나뭇가지가 말라죽는 현상(고사지)이나 뿌리노출, 혹병, 가지마름병, 병해충발병 등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소장은 따라서 개선방안으로 △숲 내외부 통기기능강화로 숲건강성 회복 △산책로 축소 등 동선조정 및 출입구제한 △구간별 휴식년제 도입으로 관리구역 설정 △주변 대체숲길 조성으로 상림수용력 분산필요 등을 제시했다.

군관계자는 “오늘 보고회 내용을 기본 자료로 삼되 더 다양한 연구분석 자료를 근거로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살려 지속가능한 보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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