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무선충전 전기버스 차세대 대중교통 수단 급부상 확대 운행!
탄소제로도시 구미의 아이콘 역할 톡톡
이승근 | 기사입력 2016-03-24 17:41:44

[구미=이승근] 구미시에서 지난 14년 3월부터 세계 최초로 대중교통 상용운행 중인 무선충전전기버스가 최근 전국적인 전기자동차 보급 추세와 맞물려 다시금 차세대 대중교통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무선충전 전기버스는 도로에 매설된 급전선로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을 차량하부에 장착된 집전장치를 통해 전기에너지로 변환, 이를 동력으로 차량을 구동하는 신개념 전기자동차이다. 이 기술은 2013년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서 세계 10대 유망기술로 선정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지에서 지난 2010년을 빛낸 세계 50대 발명품으로 선정되었다.

신규도입 무선충전 전기버스 2대 포함 4대가 구미를 누빈다

구미시는 지난 2년간 2대의 무선충전전기버스 상용운행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4월중 무선충전 전기버스 2대를 신규로 도입하여 확대 운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되는 무선충전 전기버스는 기존모델보다 성능이 대폭 개선된 차량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더욱 받을 것이다. 기존 모델은 중국산 리튬 인산염철 배터리로서 셀 밸런스의 불안정성 등으로 잦은 고장이 발생하기도 했다, 

신규도입 차량은 셀의 특성이 우수하여 배터리 수명이 길고 고속충전이 가능하여 사계절 내내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한 LG화학 리튬 폴리머셀 배터리로 교체했다, 

구동 모터 또한 내구성과 신뢰성이 입증된 독일 지멘스 제품을 장착하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일 것이다.

신규로 도입되는 무선충전 전기버스는 시험 운행 등의 기간을 거쳐 4월중 정식노선에 투입될 것이며, 구미역과 옥계 4공단 지역을 연결하는 신규 간선노선을 일일 10회 운행하여 시민들을 수송하는 동시에 친환경 녹색도시를 지향하는 아이콘으로서 움직이는 탄소제로 교육관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전국 지자체에서 앞 다투어 전기버스 도입에 박차 최근 제주도를 비롯하여 대구광역시, 포항시, 김포시, 세종시 등에서 전기버스의 확대도입을 위해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는 등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추세이다.

전국 지자체들이 앞 다투어 전기버스도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전기버스 선도도시 구미를 찾는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올 초 미래부 무선전파 정책국장이 전기버스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구미시를 방문했다, 


전남도청․나주시청․포항시청에서 벤치마킹은 물론, 교통 및 에너지 관련 시민단체인 참여연대, YMCA, 교통포럼 등 관계자들이 구미를 방문하여 전기버스 신규도입에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2년여의 운행성과를 보면 무선충전전기버스는 연간 디젤버스 대비 38%, CNG버스 대비 33%의 연료비가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운행 시 탄소배출이 전혀 없어 무선충전전기버스 2대 운행으로 절감한 탄소(CO₂-eq)는 경유 대비 연간 약 40,693그루, CNG 버스 대비 약 46,096그루의 소나무(30년생)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초기 구입비용 과다 지적에 대해서도 운행효율성 및 환경개선효과, 도시 이미지 개선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고가의 차량 비용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용 연료별 연간 운영비용은 경유 30,266천원, CNG 28,194천원, 전기 18,782천원으로 교체 주기가 5년인 전기버스 배터리비(80,000천원)을 합산하더라도 경유대비 46,333천원, CNG버스 대비 23,539천 원가량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더욱이 단순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환경 및 도시이미지 개선효과까지 더해지면 무선충전전기버스의 가치는 더욱 더 커질 것이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민선 4기 출범과 함께 1천만 그루나무 심기 운동을 추진하여 그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지난 2010년 4월에는 전국 지자체로는 최초로 탄소제로도시를 선언한 바 있다. 

도내 최초로 친환경 1등급 건물로 건립되어 체험교육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구미시탄소제로교육관을 건립하고 친환경 녹색 대중교통인 무선충전전기버스를 세계 최초로 운영해오는 등 글로벌 첨단수출의 메카인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이미지 개선에 크게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선충전전기버스는 현재 수요가 소규모이기 때문에 제작이 수작업 공정으로 주문 생산되어 가격이 고가이나, 향후 공동 구매망 형성 등을 통해 추가적 수요가 발생하면 가격 하락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 

현재 대당 5억원에 이르는 친환경 전기버스의 도입을 세제혜택을 통해 돕기 위해 「지방세특례제한법」 취득세 면제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이다. 

전기버스 관계자들은 중앙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병행하여 기술개발을 통한 차량가격 인하가 이루어진다면, 구미시를 포함한 전국 대중교통의 일대 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은 “무선충전전기버스가 비용대비 수익의 경제적 관점에서 다소간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세계 최초 무선충전 전기버스 운행의 상징성, 그 자체만으로도 회색공단 도시의 이미지를 녹색친환경 탄소제로도시로 탈바꿈 시키는 첨병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전기버스야말로 우리 구미시 대중교통수단의 아이콘임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번에 추가로 투입되는 무선충전 전기버스를 통해 운행지역을 다변화하여 보다 많은 시민들이 녹색대중교통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