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원주 사라진 횡단보도 '수개월 째 방치'
박정도 | 기사입력 2016-06-07 11:09:55

강원 원주시 학성동 북원교 삼거리 인근에 위치한 횡단보도의 라인이 모두 지워져 있다. 좌우 신호등만이 이곳이 횡단보도임을 인지하는 유일한 표시다./ 박정도 기자
시민들 횡단 때마다 불안 '좌우 신호등만이 유일한 건널목 표시'

시청 2차례 답변요청에 아무 연락 없어 '실무자 외 아무도 몰라'


[원주=박정도 기자] 도로에 표시되어야 할 횡단보도가 수개월째 지워진 채 방치되고 있어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

강원 원주시 학성동 북원교 삼거리 인근에 위치한 횡단보도, 이곳은 메인도로에서 산업단지로 진입하는 곳으로 대형 트럭 등 수많은 차들이 드나드는 곳이다.

그러나 이곳에 설치된 횡단보도는 원래 있었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완전히 지워져있다.

그나마 좌우에 서있는 건널목 신호등만이 유일하게 그곳이 건널목인지 알 수 있는 유일한 표시다.

한 시민은 “횡단보도를 건널 때마다 불안해서 걱정이다. 건너는 사람조차 횡단보도가 있는지 구분이 안 될 정도인데 대형트럭은 오죽하겠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 취재 중 파란색 횡단 신호가 들어와 횡단을 하려하자 차량들이 미처 인지를 못한 듯 우회전을 하며 도로로 진입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5월31일 시청에 문의를 했으나 담당자 부재로 일주일 뒤에나 확인이 가능하다는 답변만 받았다.

이에 1일 재차 전화를 걸어 부서 계장과의 통화를 요청하고 메모와 전화번호를 남겼으나 연락이 오지 않고 있다.

일주일만인 7일 담당자와의 연락이 닿아 문제점을 질의하자 “지금 통화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했다"며 "해당 부서에 연락해 바로 시정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최근 시에서는 퇴근차량 정체 해소를 위해 북원로 왕복차선 조정을 하며 라인 도색을 새로했다. 그러나 불과 1~2m 떨어진 횡단보도는 전혀 손을 대지 않았다.

우산동에 거주하는 임(49)모씨는 “최근 안전과 관련된 사망 사고들이 잇달아 방송되고 있는데 안전사고는 사소한데서 시작된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좀 더 넓은 시야로 살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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