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 내셔널디렉터 (주)PJP 박정아 대표, “다시 만들 미인대회, 새로운 뷰티산업의 시작”
김태훈 | 기사입력 2016-07-11 07:33:07

[서울=김태훈 기자] “앞으로 3년 내에 세계 1등의 미인을 배출하겠습니다!”

세계대회에서 당당히 1등을 하는 한국 여성을 국민들에게 선사하고픈 (주)PJP 박정아 대표의 입술에는 결연함이 감돌았다. 미스유니버스와 미스월드의 국내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한국의 내셔널디렉터로서의 책임감이리라.

한국의 미를 세계의 미로 만들고자 미인대회에 뛰어들다

지금까지 2개의 세계 메이저 미인대회인 미스유니버스와 미스월드에 각각 50년 이상의 미스코리아를 보내고도 왜 아직까지 1등을 배출하지 못했을까? 박 대표의 고민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다수의 미스코리아들이 우수한 성적으로 국위선양을 했음에도 불구, 대한민국의 미가 아직 세계인에게 1위를 할 만큼 보이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그녀를 미인대회의 길로 이끈 가장 큰 이유가 됐다.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여성들이 품고 있는 아름다운 문화는 국제무대 어디에 내놓아도 절대 밀리지 않습니다. 그만큼 엄청난 가치가 있고, 그것을 알림으로써 발생한 국가위상의 증대가 눈에 보이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박 대표는 전 세계를 돌아본 안목으로 당당히 말한다. IT산업 다음으로 한국을 먹여 살릴 가장 중요한 산업은 뷰티・의료・관광산업이라고.

앞으로 국가를 이끌어갈 뷰티산업, ‘미인대회’ 개최로 활성화시키고파

뷰티 관련 산업은 앞으로 어떠한 산업보다도 많은 관심과 자금이 모여들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그녀는 전 세계에 한국의 뷰티산업을 알리기 위한 환경을 하루 빨리 만들기 위할 것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국가적인 큰 행사 때 세계 미인대회를 국내에 유치해 뷰티한국을 알리고, 138개국에 달하는 내셔널 디렉터와 각국 대표 미인들이 우리나라를 홍보할 수 있도록 하자고 역설하는 박 대표.


그녀는 믿는다. 대한민국은 미스월드나 미스유니버스보다 더 훌륭한 새로운 미인대회를 만들 수 있는 모든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더불어 미인대회를 넘어 뷰티축제를 만들어 전세계 1등 뷰티산업국가로서 미래의 젊은 청소년들에게 일자리를 만들고 부를 창출해내겠다고.

공정하고 투명한 미인대회를 개최, 뷰티산업을 전 세계에 알리는 교두보로 활용하고자 하는 좋은 시도 속에도 늘 오해는 있게 마련. ‘성 상품화’ 논란 속에 미스코리아 대회는 공중파 방송에서 퇴출됐다.

부정적인 시선도 이해하지만 ‘국익’의 관점에서…부디 오해가 아닌 ‘이해’를

하지만 해외는 다르다. 페이스북만 보더라도 ‘좋아요’를 누른 미스유니버스(약 620만)와 미스월드(약 260만)의 수를 합치면 무려 900만에 가깝다. 이러한 황금밭을 경시하고, 돌밭으로 가고자 하는 흐름에 박 대표는 한숨을 내쉰다.

“여성단체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국내 걸그룹이나 아이돌그룹에도 똑같은 기준을 적용했다면 지금의 한류열풍이 가능했을까요?”

여성의 아름다움에 점수를 매기는 것이 여성의 상품화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박 대표는 채점기준의 근거를 들어 걱정하지 않아도 될 사안이라 강조한다. 몸매나 얼굴에 점수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한 달 동안의 합숙을 통해 여러 방면에서 가장 아름다움을 갖춘 여성을 선발한다는 것이다.


미스월드의 경우 당선 후 가장 먼저 가는 곳이 어린이 구호단체와 함께 고아원 및 지진 피해국 방문이며, 미스월드 회장인 몰리 회장은 전 재산의 대부분을 어린이 구호단체에 기부하고 매년 미스월드 수익금의 대부분을 어린이 구호단체에 기부한다.

박 대표는 여성단체에 다시 한 번 부탁을 한다. 미인대회를 무조건 반대하기보다 세계미인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뷰티산업과 홍보에 기여할 긍정적인 요소들을 더 생각해달라고, 그것도 간곡히.

앞으로 만들어갈 미인대회, 자신의 실력으로 당당히 만들어가는 대회로

요즘 어린 여성들이 미인대회에 많이 참가하는 것 관련 박 대표는 ‘자기 자신에 대한 도전’이라고 본다.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다.

그렇기에 박 대표는 “내가 제일 잘 나가!”라고 당당히 외칠 수 있는 젊은이들이 맘껏 개성을 드러내고, 자신의 끼와 능력을 거리낌 없이 발산할 수 있는 대회로 만들고 싶어한다.

개성 만점의 젊은이들이 진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진짜 자신의 실력으로 당당히 만들어 가는 그런 대회로 만들어가길 원하는 것이다.

한국 여성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는 박 대표의 음성이 아직도 귓가를 맴돈다. 그리고 박 대표의 이러한 노력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 최고로 만들 것이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