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안건해소위, 일부 지자체 10층 이상 건물 재난 취약
부여·서천 8층이상 건물 52곳으로 집계…고층 거주 주민 소방안전 사각지대
홍대인 | 기사입력 2016-11-10 13:11:12
[충남=홍대인 기자] 충남 부여군과 서천군, 금산군, 태안군 10층 이상 건물 등이 화재·재난 구조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소방서에 배치된 굴절사다리차의 사다리 최대 높이가 9층 높이인 27m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충남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는 10일 열린 서천·부여소방서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조치연 의원(계룡)이 소방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남소방에서는 총 17대의 고가·굴절사다리차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고가·굴절사다리차의 경우 최소 27m에서 최대 53m까지 사다리를 펼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부여군과 서천군, 금산군, 태안군의 경우 굴절사다리차의 활동가능 층수가 최대 9층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10층 이상의 건물이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전혀 대처할 수 없는 셈이다.

실제 서천군에는 9층 이상 소방대상물이 52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부여군 역시 8층 이상 건물이 9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 의원은 “서천과 부여소방서의 굴절사다리차는 1998년 도입돼 지금까지 18년을 사용해 온 것"이라며 “현재 내구 연한이 6년을 초과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 단위 지역에 10층 이상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은 소방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꼴"이라며 “최소 53m 고가사다리차 도입이 시급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가·굴절사다리차 보유 전까지 고층 주민에 대한 생활 훈련과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며 “소방 설비인 옥내소화전과 연결송수관 설비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도내에는 15층 이상 아파트가 3259단지에 달하지만, 46m와 53m 고가사다리차는 각각 3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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