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정광섭 의원, ‘도 특산어종 해수면 방류’ 효과 의구심
어업인 68~83% 대하, 꽃게 출하량 모두 감소 또는 보통 답변…불만족 37% 등
홍대인 | 기사입력 2016-11-14 12:58:02

[충남=홍대인 기자] 충남도가 최근 3년간 8006만5000미의 특산어종을 방류했지만, 그 효과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어업인들이 방류로 인한 어업 소득 증대 등 체감이 둔하다는 이유에서다.

충남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는 14일 열린 제292회 정례회 수산관리소, 수산연구소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정광섭 의원(태안2)이 수산연구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꽃게, 대하, 주꾸미 등 특산어종 8006만5000미를 해수면에 방류했다.

구체적으로 대하 7300만미, 꽃게 83만5000미, 참게 180만미 등을 13개 수면에 방류한 것이다.

하지만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특산어종을 방류했지만,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한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효과 분석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특산어종 방류에 대한 어업인 설문조사 결과, 소득증대 등 효과에 의구심을 제기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정 의원은 “수산연구소의 방류 효과 조사는 지역민과 어업인 등 100여명에게 설문지를 배부해 회수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68%~83%가량이 대하, 꽃게 모두 감소 또는 보통이라는 답변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류 효과에 대해 만족하지 않거나 모르겠다는 응답도 37%에 달했다"며 “이 결과는 결국 방류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덧붙였다.

그러면서 “방류 품종의 자원량이 감소하는 이유는 하천정비 부족, 농약 사용으로 인한 오염 등이 이유로 꼽혔다"며 “어업인들의 요구사항을 경청해 실질적인 소득증대에 앞장 서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수산종묘 방류는 어족 자원이 부족한 현실에 해야 하는 방법"이라며 “방류만이 능사가 아니라 성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 환경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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