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순기자칼럼> 한국 언론을 바라보며
최동순 | 기사입력 2016-11-27 17:18:04

[강원=최동순]<최동순기자칼럼>요즈음 국민들 사이에 언론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많아 기자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

언론사가 많고 보도를 경쟁적으로 하다 보니 현장에서 과학적인 분석이나 데이터 없이 그저 베끼거나 짜라시(낱장 광고) 수준의 말들을 기정사실화 한다.

미국의 트럼프가 선거 중에 “여성 대통령의 끝을 보려면 한국의 여성 대통령을 보라." 고 지난 10월 29일 연설에서 말했다고 거짓 보도를 (모 언론사에서) 하면서 그 기사를 베껴 순식간에 많은 언론들이 확인 작업 없이 마구잡이로 퍼 날랐다.

三仁成虎 (세 사람이 있으면 호랑이도 만들어낸다.)라는 말이 있다.

언론은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사실 관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세계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국의 집회 군중 수 하나만 가지고 살펴보아도 알 수 있다.

대한민국은 과학 수학 분야에서 세계에서 손꼽히는 영재들이 있는 나라다.

그런데 부끄럽게도 사람 수도 하나 제대로 셀 수 없다는 말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밤이라서 보이지 않아서 못 세는가?

그것도 그렇지 않다.

최근 광화문 시위에서 지난 2017년 11월 26일 150만 명이라고 방송을 쏟아내고 있다.


정말 그럴까?

다음 사진은 지난 8월 빅뱅의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공연에 모인 인원으로 약 6만 명 정도라고 한다.

다음 사진은 과거 여의도 광장에서 교황 한국 방문 때 집회의 모습이다.
텅 비어 있는 공간에 이렇게 질서 있게 모인 관중이 65만 명 정도라고 한다.


다음사진은 북한 김정은 열병식에서 약10만 명 정도로 질서 정렬하게 있을 때 이다.


일일이 모든 사람을 셀 수 없을 때 군중 계산방법이 있는데 단위면적(1㎡)당 몇 명이 들어설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군중이 있는 면적으로 계량하는 것이다.

미국과 한국의 군중 계산방법을 비교해 보자. ㎡ 당

미국

인원수

한국

인원수

A loose crowd(여유 있는 군중)

1

앉아 있을 때

6

A tight crowd(빽빽한 군중)

2

서 있거나 행진 할 때

9

A squeezed crowd(쥐어짠 군중)

4

여기서 한국식 방법은 현실성이 없다. 1m의 폭 안에 3명이 들어가려면 한 사람당 33cm의 폭을 차지한다. 미국식 방식은 그들의 몸집이 우리보다 크기 때문에 우리 현실과는 다르다.

기자가 보는 현실적인 것은 ㎡당 6명이 현실적이라고 보고 계산해 보겠다.

광화문 광장의 넓이가 약60,132㎡정도로 보면 60,132 × 6 = 360,792 명이다.

광화문에 설치된 시설물이 차지하는 공간은 계산하지 않고 비어 있는 것으로 보고 계산 한 것이다.

광장 이외에 운집한 인원이 많이 있으니 그 인원도 36만 명 정도로 계산하면 총 72만 명 정도 된다.

그런데도 언론은 130만 또는 150만 명이라고 국민들에게 알린다.

지난 12일 시위 군중을 CNN, NHK, BBC는 26만 정도를 말하는데 그들이 어느 정도 틀렸다고 해도 우리 언론은 너무 과장된 것은 아닐까?

왜 이렇게 과장하는 것인가 국민들은 이해하기 어렵지만 역사적 이야기 하나를 보면 이해가 된다.

대한민국은 고구려, 신라, 백제, 3국이 있을 때 외교적으로 서로 만나서 외교적 안건을 다루다 보면 때로는 상대편에게 뒤지지 않기 위하여 과장된 뻥을 치기 마련이다.

백제는 평야가 많아서 수확하는 곡물의 량을 자랑하며 농토의 광활 함을 자랑삼아 으스대면 신라와 고구려도 여기에 질세라 비슷한 정도의 힘을 과시해야 한다.

그것은 논이 몇 마지기 밭이 몇 마지기라고 숫자로 표현 했는데 백제에서 100만평이라고 말하면 신라와 고구려도 100만평에 걸맞게 말해야 한다. 그런데 땅이 적은 신라와 고구려는 마지기 수를 늘리고 마지기당 평수를 줄여서 응수 하였는데 그래서 지금도 남아 있는 것이 전라도는 논이 한 마지기가 300평이면 경상도는 200평 강원도는 150평으로 남아있다.

이러한 문화가 내려오면서 언론도 과대 포장하여 인기를 끌어 보려는 현상은 아닐까?

한 가지 우려 되는 것은 경찰 추산은 이제 무의미 하고 주최 측 추산만 지나치게 강조 한다는 것이다.

이제 부터라도 언론은 정확하고 보다 확실한 사실에 기인하여 기사를 내보내야 한다.

국민은 보다 정확하고 진실한 정보를 원하고 언론은 그럴 의무를 가진다.

이러한 기본적인 신뢰 관계가 깨지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된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마케팅이 필요한데 언론을 통하여 이를 알리려 할 때 아무도 그 진실을 믿으려 하지 않을 것이고 새로운 사업은 속도감에 밀려 도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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