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가 촛불을 끌수 있을까?
최동순 | 기사입력 2016-12-26 01:07:41

[강원=최동순] 24일 기자는 대한문 앞 보수 집회에 다녀왔다.

세상에 고정되어 있는 것은 없다.

그래서 세상은 살아 있다.

촛불이 온 세상을 지배 할 것으로 보이던 것이 어제 같은데 보수도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이 저물어가는 지난 24일 서울의 거리의 민심은 두개로 나뉘어졌다.

광화문에서는 촛불이 불타고 800여M 떨어진 대한문 앞에서는 야광 태극기 물결이 넘쳐났다.

이날 촛불 집회는 20시 경에 집회를 종료하였고 태극기 애국집회는 21시까지 계속 되었는데 주최 측이 촛불을 끄겠다는 신념으로 촛불에 맛선 것이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바람이 불면 촛불은 꺼진다고 했다가 촛불 주최들이 김진태 의원 춘천 사무실 앞에서 김진태 물러나라는 집회를 여는 등 그동안 촛불 세력에 너무나도 미약해 보이던 보수 애국 태극기 집회가 날이 갈수록 그 수가 배로 늘어나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이제 태극기 바람이 정말로 촛불을 끌 수 있는지 지켜볼 일이다.

기자는 그동안 보수 집회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다.

그것은 보수가 수는 많은데 세상에 그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보수들 집회가 11월에는 너무나 미약해서 언론에서 거의 관심조차 없었는데 12월 3일이 되어서야 뿔뿔이 흩어졌던 보수조직이 조금씩 대열을 갖추기 시작 하더니 12월 10일에는 집회 대열을 갖추었지만 그 위세는 아직 부족했다.

12월 17일 보수들이 50여개 단체로 뭉친 탄기국(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 총 궐기 운동본부)이 만들어졌고 애국보수 총연합 형태의 수십 개의 보수 단체 또 하나가 만들어져서 탄기국은 헌재 앞에서 애국보수 총연합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따로 집회를 가졌다.

12월 24일 탄기국 주최 집회는 대한문 앞에서 촛불과 맛장을 뜨는 형태로 진행 되었고 전국애국보수 총연합 단체 일부는 대구에서 집회를 하면서 많은 애국보수들의 가슴에 상처도 남겼다.

많은 사람들은 말한다.

모든 애국 보수가 하나가 되는 날 촛불은 반드시 꺼질 것이라고 말한다.

모두가 자기 잘났다고 하니 나라가 이 모양 이라고 말하면서 주최측을 비난 하는 말들이 집회 현장에서 자주 들린다.

초미의 관심사는 사사로운 감투 욕심을 버리고 집단 지도체제의 하나 된 보수가 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하나 된 보수가 되면 잠자던 보수층까지 일깨워 촛불은 역풍을 맞을 것이라는 말들도 많다.

경남 산청에서 올라오셨다는 노신사는 친구들이 같이 가자고 하면 거기 몇명 가서 떠든다고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말하면서 집회에 나오기를 주저 한다는 것이다.

그런 말들이 예사롭지 않게 들리는 것은 그동안 촛불 숫자에 억눌려 있던 보수들이 하나둘 깨어나면서 그 수가 점차적으로 늘어나면서 위축된 마음이 이제는 나도 나갈 때가 되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집에 앉아서 한탄만 하는 자신이 부끄러워졌다는 것이다.

12월 31일 집회에서 이들 보수가 하나 되는지를 지켜보면 민심이 미치는 한국 정치의 방향을 가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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