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충북북부보훈지청 경규선, 제98주년 3․1절에 즈음하여
홍대인 | 기사입력 2017-03-01 17:33:59
충북북부보훈지청 경규선
[충북=홍대인 기자] 춥고 또 추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언제나 그랬듯이 봄은 우리 곁에 찾아 올 것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약동의 계절 3월! 우리는 매년 새봄의 시작과 함께 삼일절을 맞이한다.

기미년 3월 1일, 우리의 선열들이 일제의 굴욕적인 치하로부터 나라를 구하고자 목숨을 초개처럼 던지며 일제히 일어섰던 날이다. 삼일절은 이러한 순국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그 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계승하여 민족의 단결을 굳게 하며, 국민의 애국심을 함양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인 것이다.

일제의 강점으로 나라를 잃고 설움과 억압에 항거, 전 세계에 민족의 자주독립을 선언하고, 온 민족이 일치단결하여 전국 방방곡곡에서 평화적 시위를 전개하였으며, 일제의 무력에도 조금도 굴하지 않은 우리민족의 처연한 기상을 확인한 날이었다.

이날 우리 민족은 생명보다 소중한 자유에 대한 열망으로 온 겨레가 하나 되어 방방곡곡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빈부, 노소, 지식, 종교 등 사회적 신분과 지위, 지역의 차이 없이 모두가 한마음 하나가 되었다는 것은 놀라운 민족의 저력으로 우리역사에서도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렇게 모두가 하나 된 데는 그 중심점에 우리민족의 독립정신이, 독립의 혼이 있었고, 독립선언서에도 나타나 있듯이 시대와 세월이 흘러도 달라질 수 없는 인류 불변의 가치라 할 자유와 평등이라는 보편적 가치관이 자리하고 있었다할 것이다.

이 날의 의거로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져 오늘 날 대한민국의 초석이 되었고, 더욱 치열한 독립운동과 함께 중국․인도․필리핀 등 독립을 갈망하는 세계 여러 약소민족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으며, 세계만방에 이 나라와 이 겨레의 독립정신과 의지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 선열들이 3․1독립운동을 시작으로 목숨을 던져가면서 지속적이고 다양한 독립운동을 전개하지 않았다면 우리 한민족의 나라는 잊혀진 나라로 전락하여 연합국의 전후 독립국가의 거론 대상조차 되지도 않았을 것임이 분명했을 것이다.

이제 생존해 계신 독립유공자는 매우 적다. 여생이 짧은 이 분들과 그 유족 분들에게 진심으로 예우하고 보답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그분들의 희생과 울분을 풀어주지 못했다는 사실 앞에 우리 모두 겸허히 머리 숙이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과거의 틀에 갇혀 있어서도 안되지만 과거의 전철을 되풀이해서 밟지 않겠다는 깨달음과 교훈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 만큼은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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