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석적사회복지사협회는 장곡 3.1 만세운동 재현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다,
손호헌 | 기사입력 2017-03-04 11:52:24
[칠곡=손호헌 기자] 석적사회복지사협회는 독립만세운동 제98주년을 맞아 지난 1일 칠곡군 석적읍 성곡리에서 장곡 3.1 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기석 칠곡군의장과 조재일 석적읍장 등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학생 등 250여명의 주민이 참석해 선현들의 애국지심을 본받고 3.1만세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합기도 및 태권도 시범과 석적풍물단의 공연으로 막을 연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와 경과보고 후 장곡지역의 3.1 만세 운동을 이끈 인동장씨 가문의 후손인 장성택 석적교육발전위원장의 독립선언서 낭독이 이어졌다.

나라사랑 시낭송회의 시낭송, 조경환 노인회장의 만세삼창과 함께 3.1절 노래제창과 마을거리 행진으로 마무리했다.

장곡지역(성곡리, 중리, 남율리)은 1919년 경성에서 시작된 3.1 독립만세운동에 힘입어 그 해 4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지역의 많은 주민들이 동네 뒷산에 모여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운동을 펼친 지역이다.

그 중 중리에서 장지희, 장영창, 장도식 등과 주민 22명이 의기투합해 4월 8일 오후 9시경 뒷산에 올라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 중 21명이 일본경찰에 검거되고 8명이 기소되고, 성곡리의 장병규, 장준식, 장영조, 장재식 등도 지역의 시위 소식을 듣고 만세 운동을 계획해 4월 9일 오후 8시와 4월 10일 오후 8시 이틀 간에 걸쳐 동민 박팔문 등 36명과 함께 만세 시위를 전개했다, 

이 중 21명이 일본 경찰에 체포 기소됐다.

석적사회복지사협회 구정회 회장은 국내외적으로 다소 혼미한 상황에서 3.1 만세운동의 숭고한 뜻을 본받아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녕을 위하여 애국정신을 재무장 하고자 본 행사를 기획했다.

이 날 참여한 주민은 우리 장곡지역이 3.1만세운동과 관련하여 뜻깊은 지역임을 알게 되어 지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선열들의 희생과 항일정신의 뜻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