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타임뉴스=칼럼] 의성군이 변하고 있다. 기존 우리나라 관공서 에서는 그동안 보여주었던 시청,군청 건물 전면에 붙혀진 그럴싸한 구호나 표어의 식상한 표현들이 아니라 의성군 공무원들이 진짜로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약용이 저술한 목민심서는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명품이다.
수령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재물을 멀리하라는 정약용의 가르침은 150여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의 마음을 찌른다.
최순실게이트로 대통령직에서 끌려내려온 박근혜 대통령을 바라보는 많은 국민들의 마음은 어둡다.
공직이 큰 재물을 거머쥐는 수단으로 전락한 이 시대의 자화상이다.
왜 우리 사회에는 목민심서가 일갈하는 공직자가 없는가?
그래도 절망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마늘 산지로 유명한 경상도 의성군에서 나는 작은 희망을 보았다.의성군수는 관직을 출세와 탐욕의 지렛대로 쓰려고 하지 않는다.그는 중앙행정부처에서 차관이라는 고위관직을 지낸 경력을 가진 소위 엘리트이다.
그러나 그는 산골의 시골동네의 목민관이라는 낮은 자리를 자처했다.이는 의성군을 찾는 민원인들과 외지에서 출입하는 기자 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의성군 청사내에 복도를 지나칠 때 얼굴도 모르는 외부 인들 에게도 자연스럽게 목례의 인사를 걷낸다.
군청 민원실 창구 직원들이나 해당 민원부서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말 그대로 친절이 몸에 배여 있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사람들은 대단하고 특별한 것만 칭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본인의 기대치가 높기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 상대방을 대할 때 먼저 좋은 생각으로,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자.
하지만 진정성 있는 친절의 중요한 것이 내부 공무원조직 문화에 만연되어있는 권위의식 과 개인주의를 떠나 진정성 있는 공직자의 마음가짐이다.
이는 중앙부처 차관을 거쳐 청와대 근무까지 거쳐왔던 중앙행정의 경험이 많은 김주수 의성군수 의 색다른 ‘리더십’으로 인해 의성군공무원들의 마음이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김군수는 전직 청와대를 비롯한 중앙 행정에 경험이 풍부한 행정관료 출신이다.
의성군 공직자가 신명나게 일하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의성군 지역발전을 이룩하려는 김군수의 리더십에 박수를 보낸다.
수도권 과 지방공무원의 근무조건과 행정적인 차이는 다를수 있어 김군수의 초임시절 일부 군 공무원들의 불만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있다.
국민들이 더 행정에 대해 깊은 관심과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기에 공무원 또한 기존의 틀을 버리고 국민들과 소통을 하며 지역발전에 원동력이 되어야 할것으로 본다.
"지금 기업에서는 서번트 리더십이 대세이다.
이제 조직에서 힘으로 구성원을 이끌어 가는 방식은 말 그대로 힘이 없다.
부하들에게 스스로 하도록 동기부여하고 리더는 부하들을 도와주는 섬김의 리더십이 힘을 발휘한다.
의성군수는 바로 이런 서번트 리더십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그는 군청 직원들이 스스로 변화하도록 만든다.
결코 강제하지 않고 변화가 직원들의 공직을 좀더 의미있게 만들 것이라는 신념을 심어준다.또한 김군수는 기왕이면 세종대왕의 폭 넓은 안목과 신하의 바른말을 받아들일 줄 아는 리더십을 기대해본다.
의성타임뉴스=김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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