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부보훈지청, 우리고장 호국영웅 알리기 ‘예산 이장원 중위’
홍대인 | 기사입력 2017-05-31 19:12:26
[충남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충남서부보훈지청(지청장 안기선)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면서 우리 고장의 호국영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하여 ‘우리고장 호국영웅 알리기’ 연속 기획을 준비하였다. 첫 번째 인물로 6.25전쟁 호국영웅으로 선정된 이장원 중위를 선정하였다.

이장원 중위는 1929년 2월 11일에 충남 예산군 대술면 상항리에서 태어났고,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4월에 해병사관후보생 5기로 입대하였다. 그 후 적 후방 교란 및 해안봉쇄 작전을 수행하는 해군을 엄호의 임무를 띠고 해병 독립 42중대 소속 황토도 파견소대장으로 부임하여 최전선에서 적과 대치했다.

1951년 5월 23일에 북한군 20여 명이 1차로 황토도 점령을 기도한 데 이어 다음날 전마선 5척에 승선한 100여 명이 2차 기습작전을 감행해 왔지만, 우리 해병대가 이를 모두 격퇴했다. 북한국은 1개 대대의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자존심이 걸린 최후의 일격을 가해왔다.

칠흙같은 어둠으로 인해 전황은 계속 혼미를 거듭했다. 분전이 거듭되는 동안 이장원 소위는 대원들을 독려하며 침체된 사기를 회복시키려고 노력했다. 마침 교전 중 무전기마저 적탄에 파괴되어 본대와 교신이 두절되고 아군의 지원조차 기대할 수 없게 되었는데, 이장원 소위는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대원들을 독려하며 적을 격멸하다 진내에 떨어진 적탄을 맞고 부하 3명과 함께 전사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대원들은 분기탱천하여 분대장들의 공동지휘 아래 사투를 지속하면서 반격을 감행하여 적진을 향해 돌격했고, 이에 적은 당황한 나머지 상륙했던 지점으로 도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해상퇴로가 차단될 것을 우려하여 목선을 타고 철수하기 시작했다.

3차례에 걸친 북한군의 황토도 공격은 모두 실패로 끝났으며, 이는 적의 해상보급로를 차단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정부는 이러한 이장원 소위의 전공을 기려 1계급 특진과 충무무공 훈장을 추서하였다.

한편, 이장원 중위의 증조부인 독립운동가 이남규 선생으로부터 조부 이충구, 부친 이승복과 함께 4대가 현충원에 안장되어있는 유일한 가문으로 대를 잇는 나라사랑 정신의 표본이 되었다.

이장원 중위가 작년 6.25전쟁 영웅으로 선정이 되고 현충일 행사에서 대통령의 담화 중 소개가 되면서 가문의 나라사랑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국가보훈처에서는 그의 고향인 예산에 흉상 건립 사업을 지원하였고 지난 5월 26일 예산군 예당호조각공원에서 제막식을 거행하였다. 이장원 중위의 기개가 서려있는 흉상은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호국보훈과 나라사랑의 좋은 본보기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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