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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타임뉴스=신종철 기자]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측이 자택 공사비용을 호텔 공사비용으로 돌린 혐의를 포착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선 것에 대해 대한항공(003490)(35,550원 1,150 -3.13%)은 “향후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아울러 자체적으로도 진상 파악 중에 있다"며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수사 중인 사안임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서울 강서구 공항동의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조 회장의 종로구 평창동 자택의 인테리어 공사비용 상당액을 인천 영종도에 신축 중인 A호텔 건축비용에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 기간 조 회장 자택 공사와 영종도 호텔의 신축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점을 이용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7일 오전 특경법상 배임 혐의로 강서구 공항동 소재 대한항공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했다.
대한항공이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까지 1년여간 영종도 호텔 공사비용 중 일부를 조양호 회장의 평창동 자택공사 비용으로 처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대한항공 본사에 수사관 13명을 투입해 공사 계약서 등 관련 자료와 세무자료 등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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