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넘어 시(詩)로 세상과 만나다
김정욱 | 기사입력 2017-09-14 10:55:28
【남해타임뉴스 = 김정욱】 지난 12일 남해군평생학습관 다목적홀에서 중증장애인 정정자(여, 54)씨의 시집 ‘나 다시 산다면’의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군수, 군의장, 교육장을 비롯한 각계각층 인사와 가족, 지인, 사회복지시설종사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행사는 축하영상과 시인소개를 시작으로 시인이 직접 자신의 시를 낭송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가족과 지인들의 소감 발표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 훈훈한 분위기로 마무리 됐다.

시집을 펴낸 정정자씨는 남해군 소재 중증장애인거주시설인 남해소망의집 입소자로 지체 하지기능장애 1급의 중증장애로 35세에 시설에 입소해 47세에 초등학교에 입학, 49세에 첫 시를 완성한 이후 올해 7월까지 110여편의 창작 활동을 이어오다 시집을 출간하게 됐다.

이번 시집은 중증장애로 연필조차 잡기 힘든 상태에서 끊임없는 노력과 세상을 보는 순수한 감성을 아름다운 시로 표현해 내 사람들에게 세상을 보는 긍정적인 마음의 눈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정정자씨는 “내 이야기가 담긴 시를 통해 지구상의 많은 장애인들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얻고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었음 한다”며 “작은 소망이 하나 있다면 올해 입학한 고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해 사회복지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다”고 밝혀 감동을 전했다.

기념회에 참석한 박영일 군수는 “모두가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사회를 열망하는 시인의 소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모든 군민이 함께 어울려 더욱 행복한 보물섬 남해를 만드는데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정정자씨의 시집 출판기념회가 열린 가운데 내빈 및 친지들과 함께 정씨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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