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낭만은 눈 오는 청계천에서
광통교 이후 하류구간에는 눈 와도 안 치워 … 겨울 낭만 느끼도록
임희인 | 기사입력 2009-11-24 14:21:07

청계천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에서 청계천의 겨울나기 준비사항을 알려왔다.



청계천 분수는 12월 1일부터 동면에 들어간다. 다만 청계폭포와 디지털 캔버스, 디지털 가든 등 문화 디지털 시설은 겨울철에도 계속 가동한다.



여기에 물 억새와 갈대는 화재 위험이 있는 곳만 예초 작업을 하고 그 외에는 유지한다는 계획. 이와 함께 방문객이 많은 청계광장과 광통교까지의 구간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해 즉시 눈을 치우는 한편, 광통교 하류구간부터는 계단과 경사로, 징검다리 등 불편이 예상되는 곳을 빼고는 내린 눈을 그대로 놔두는 ‘스노우존(Snow Zone)’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눈 내린 청계천은 고즈넉하면서도 포근한 풍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눈이 내리면, 청계광장에서 광통교 구간은 방문객이 많은 만큼 안전을 위해 말끔히 제설 작업을 한다. 나머지 구간도 진입 계단과 경사로, 징검다리는 눈을 치운다. 그렇지만 관람객의 불편이 생기면 추가로 제설 작업을 한다.



염화칼슘 등 제설약품은 일체 사용치 않고 인력과 장비(삽, 넉가래, 빗자루 등)만을 활용한다. 또 진출입 시설에 얼음이 얼면 모래를 뿌려 미끄럼을 방지한다.



광통교에서 중랑천 합류부까지는 스노우 존(Snow Zone)으로 정하고 쌓인 눈을 그대로 놔둘 계획. 이곳은 갈대, 물 억새와 어우러져 겨울 감상에 젖거나 사진 찍기에 좋을 것. 갈대와 물 억새는 그대로 유지하고 화재 위험이 있는 지역만 예초작업을 한다.



청계천의 수경시설은 10개소(자연유하방식5, 동력방식5)인데, 동파가 예상됨에 따라 시점부 폭포를 제외하고는 12월 1일부로 모두 중단한다. 다만, 광교 상류의 디지털 캔버스(광교 상류)와 디지털 가든(광교 하류), 청혼의벽(두물다리), 판잣집 테마존(두물다리), 디지털 상징조명탑(세운교)의 문화디지털 시설 5개소는 계속해서 가동해 볼거리를 선사한다.



공단 관계자는 청계천이 이미 네 번의 겨울을 건강하게 보낸 터라 금년 겨울도 어려움 없이 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청계천 생태계도 이미 건강한 먹이사슬이 형성돼 있어 걱정이 없지만, 중랑천 합류부가 ‘철새보호구역’인 만큼 겨울에도 청둥오리, 비오리, 넓적부리 등의 오리류 및 민물가마우지, 논병아리 같은 겨울 철새가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단은 겨울철에도 청계천에서 빛의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니 만큼 시민 스스로 안전에 대비해 주기를 바라며, 미끄럼이나 녹지대 화재 예방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폭설로 인해 안전사고가 우려될 경우에는 출입을 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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