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고 온도를 갱신하며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해도 뜨거운 땀방울이 흘러내릴 정도로 심각한 폭염을 성동구는 재난상황으로 인식하고, 가장 먼저 온열질환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되기 쉬운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 어르신을 촘촘히 챙기기 시작했다.
구는 7월 중순부터 구, 동 복지플래너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협조를 받아 냉방용품 가동 여부, 방충망 등 지역 내 취약계층의 주거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선풍기가 없거나 고장난 가구에 255대의 선풍기를 지급했다.
23가구 방충망 교체, 쿨타월 3,050개, 인견매트 135개, 냉장고 29대, 김장김치 300박스를 지원했다. 추가로 발굴되는 저소득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게도 여름용품을 즉시 지원할 계획이다.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어르신에게는 동주민센터 사회복지공무원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복지통장 등 지역 내 자원봉사자와의 협업으로 1일 3~5가구씩 방문해 얼음생수, 쿨타월, 선풍기 등을 전달하며 말벗, 건강체크, 복지욕구 등을 파악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구는 지난 1일부터 폭염에 지친 주민들이 동네 가까이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구청 1층 성동책마루 등 권역별 무더위쉼터 6개소(성동책마루, 독서당 인문아카데미센터, 성동구립도서관, 사근동주민센터, 용답동주민센터, 성동구민체육센터)를 24시간 개방했다.
야간 이용 주민들은 발포매트, 베개·이불 세트 등 편의용품도 이용 가능하다.
등록
등록
댓글 더 보기
댓글 새로고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