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인권위, 한기총 탈퇴 촉구 궐기대회 개최
2일 부산·경남 도심서 2300명 목사들의 성폭력·강제개종 근절 위해 마련
강민지 | 기사입력 2018-12-03 17:19:18

[부산타임뉴스=강민지 기자] UN이 제정한 ‘세계여성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세계여성인권위원회 부산경남동부지부(지부장 안미경)가 지난 2일 부산을 비롯한 울산·창원·진주·김해 등 각 도심서 회원 2300명이 모여 ‘여성인권 유린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탈퇴 촉구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2일 세계여성인권위원회 부산경남동부지부(지부장 안미경)가 여성인권 유린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탈퇴 촉구 궐기대회를 하고있다.(사진=세계여성인권위원회)

세계여성인권위원회는 교회 내 만연한 그루밍 성폭력 근절과 반인권 범죄인 강제개종을 남의 종교·가정문제로 치부하는 세간의 인식 전환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계여성인권위원회는 “일제강점기 신사참배를 주도한 장로교가 정치와 야합해 권력의 하수 역할을 위해 만들어진 조직체가 한기총"이라며 “한기총은 적폐청산 1호"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기총은 소속 목사들의 돈벌이를 위해 반인권범죄 강제개종과 그루밍 성폭력을 방조한다"면서 “한기총의 조속한 폐쇄를 위해 우리 여성부터 자기 교회가 한기총에서 탈퇴하도록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여성위원회 회원들이 한기총은 즉각 탈퇴하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있다.(사진=세계여성위원회)

대학생 김은지(여·24세) 씨는 “궐기대회를 하고 있는데 한 남성분이 모든 목사가 그렇진 않지만 목사들이 성폭행 좀 할 수도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여자들은 조금만 잘못해도 두들겨 맞거나 사형당한다"라고 말해 충격을 받았다. “지나가는 교인들도 이 운동의 취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오히려 본 운동을 비난했다. 뿐만 아니라 목사들의 행실을 두둔하는 모습에서 한국 기독교 사회가 얼마나 퇴화되어가고 있으며, 고인 물 안에 갇혀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부산에서는 1천여 명의 여성들이 ‘반사회 반국가 반종교 한기총은 즉각 탈퇴하라’는 피켓을 들고 거리행진에 나섰다. 안미경 지부장은 “종교라는 사각지대에서 목사들의 성범죄와 여성인권의 유린이 일어난다. 한기총은 이러한 목사들을 방치하고 있어, 교회들이 한기총을 탈퇴할 때까지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여성폭력 추방의 날은 1960년 11월 25일 도미니카공화국의 세 자매가 독재정권에 항거하다 독재자에 의해 살해당해 이를 추모하는 날이다. UN총회에서는 1999년 세계여성폭력 추방의 날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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