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이주영 국회부의장
서승만 | 기사입력 2019-01-15 14:05:33

孟子(맹자)의 盡心(진심) 上(상)에 이런 말이 있다. “공자께서 노나라 동산에 올라가서는 노나라를 작게 여기시고, 태산에 올라가서는 천하를 작게 여기셨다. 

그렇기 때문에 바다를 구경한 사람에게는 어지간한 큰 강물 따위는 물같이 보이지가 않고 성인의 문하에서 배운 사람에게 어지간한 말들은 말같이 들리지가 않는 법이다”.

여기서 유래한 말이 ‘등태산이소천하(登泰山而小天下)’이다. 태산에 올라가서 보니 천하는 작게 보인다는 말이다. 

이 말은 인격을 닦고 학문을 하는 태도를 가리켰지만 지금은 사람의 일관성 없는 태도를 비유해서 말하기도 하고 ‘개구리가 올챙이 적 생각을 못 한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지금 문재인 정부가 이와 같다. 집권할 때는 촛불 운운하며 국민을 위한 바른 정부인 것처럼 떠들더니 집권하고 난 뒤에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모양새다. 

북한 김정은 비위 맞추기에 급급하다 보니 미국과의 관계는 애매모호한 상황이고, 일본과의 관계도 악화일로다.

내치(內治)라도 잘했으면 좋겠지만 침체되어 가는 경제상황, 증가하는 실업률에 어디 하나 희망을 걸 곳이 없다. 

모든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정책이 아니라 그나마 먹을 수 있는 파이(Pie)조차 잘게 나눠 모든 국민을 ‘궁민(窮民)’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

정말 무얼 믿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 문대통령 편에 섰던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다는 소식이다. 

그의 정치적 입장을 떠나 왜 탈당을 결심했는지 하는 이유를 현 정부는 되새겨봐야 한다. ‘우리의 시각’이 아닌 ‘그들의 시각’으로만 보는 북한 문제, 고집만 부리는 경제 정책, 앞을 내다보지 않는 탈원전 정책등이 그것이다,

김이사의 말처럼 우리 국민은 ‘더 이상 불행한 대통령’의 악순환을 보고 싶지 않다. 

태산에 올랐으면 그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이제라도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펼칠 것을 권고한다.

타임뉴스=서승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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