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한국당, 정갑윤 의원의 이유있는 '광주형 일자리 반대'
서승만 | 기사입력 2019-02-11 19:42:07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

정갑윤 의원 ..."울산시민의 이름으로 반대한다"

경제적 고려가 아닌 정치논리로 결정되고, 특정 지역 특혜로 점철되는 ‘광주형 일자리’에 반대한다. 

광주공장 신설로 울산에 발생하는 불이익을 상쇄하는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결코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

지난해 현대차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1% 감소, 201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업황 전망도 밝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에 새로운 공장이 들어서면 공장별 생산물량 나눠먹기는 불가피하다.

기업은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데, 광주공장이 이에 부합하고 지속가능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광주에서 생산될 경형 SUV의 연간 생산 규모는 약 10만대로 예상된다. 

지난해 경차급 국내시장 규모가 12만7429대인 걸 감안하면, 경차 판매량 80%를 가져와야 광주형 일자리 공장의 생산량이 시장수요를 맞출 수 있다.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당장 올 6~7월경 소형 SUV를 울산공장에서 생산한다. 

소형과 경형은 비슷한 소비층을 형성하여 경쟁할 수밖에 없다. 한 기업의 신제품이 기존 주력제품의 시장을 잠식하는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이다.

내수시장만 보지 말고 수출을 늘려 생산‧판매의 선순환이 이루어지면 된다는 장밋빛 대안도 있지만, 결코 쉽지 않다.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량은 세계 7위로 밀려났다. 

지난 2016년 인도에 이어 멕시코에도 뒤쳐진 상황이다. 

지난해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보다 2.1% 줄어든 402만9000대에 그쳤다. 

10대 자동차 생산국 중에서 3년 연속 생산량이 감소한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자동차 업계의 글로벌 경쟁이 어느때보다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다 해도 모자랄 판에 일자리만을 위한 나눠먹기는, 과잉생산과 재정 부담으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현대차는 울산공장의 생산량을 줄이지 않겠다고 하지만, 울산 경제 전반에 직간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은 명확하다.

울산은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을 태동시켰고, 성장과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작금의 자동차 산업의 부진은 울산의 위기로 연결되고 광주형 일자리는 이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다.

특정 지역에 특혜를 주고, 시장경제논리가 완전히 배제된 ‘광주형 일자리’, 울산 시민의 이름으로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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