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소방서, 사우나․목욕탕․찜질방 대피용 비상 가운 비치 당부
- 화재 발생 시 비상용 가운을 활용하면 약 22초의 대피시간 단축 -
남재선 njs386@naver.com | 기사입력 2022-12-30 11:24:20
[안동타임뉴스=남재선 기자]안동소방서는 지난 12월부터 추운 겨울철 이용객이 많아지는 사우나·목욕탕·찜질방을 대상으로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에 도움이 되고자 비상용 가운 비치를 적극 홍보·당부하고 나섰다.
실제 지난 2017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와 2019년 대구 사우나에서 발생한 화재에서는 이용객들이 옷을 챙겨 입고 대피하려다 시기를 놓쳐 연기 질식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목욕탕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하여 실시된 이용객의 비상대피 실험에 따르면 상·하의 옷을 모두 입고 대피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약 40초이며, 비상용 가운만을 착용하고 대피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약 18초이다.
이는 화재 발생 시 1분 1초라도 빠른 시간 내 대피가 중요한 상황에서 비상용 가운이 이용객의 대피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심학수 안동소방서장은 “사우나·목욕탕·찜질방 등을 운영하는 관계자분들은 화재 발생 시 이용객들이 대피에 사용할 수 있는 비상용 가운 비치를 당부 드리며, 아울러 이용객들이 비상용 가운이 있다는 사실 또한 알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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