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중일 정상회의, 中호응에 달려…매달리지 않을 것"
김용직 | 기사입력 2023-06-14 10:44:18
"한중관계 기존 기조 의연하게…먼저 고개 숙이고 할일 아냐" 尹, 싱하이밍 겨냥 "위안스카이 떠오른다는 얘기 있어" 언급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타임뉴스] 김용직기자 =  대통령실은 14일 향후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에 대해 "중국 측의 호응에 달려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관계자는 "한중관계에 대해서는 기존의 우리 기조를 의연하게 이어갈 것"이라며 "먼저 고개 숙이고 매달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통해 "상호 존중과 호혜를 기반으로 공동 이익을 추구하면서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를 구현해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확인한 바 있다.

아울러 이달 초 새 국가안보전략을 통해서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에 방점을 찍었다.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관련 실무 논의를 이어온 외교 당국은 이런 대중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중국 측 반응을 지켜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통령실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가 한국에 대한 고압적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것"이라며 여전히 엄중하게 보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은 그 연장선에서 전날 비공개 국무회의를 통해 "싱 대사를 보면 위안스카이가 떠오른다는 얘기들이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싱 대사의 문제성 발언을 조선 말기 청나라의 위안스카이가 국내에 장기간 머무르면서 내정에 간섭한 일에 빗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여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우리 국민이 느낄만한 감정을 대신 전한 것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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