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 국민 싸늘한 눈길 염두 두고 이재명체포안 표결해야"
"이재명 단식, 국민 설득 못해도 방탄 목적은 달성…방탄은 어떤 이름 붙여도 방탄"
이승근 | 기사입력 2023-09-19 10:03:25
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9.19 연합뉴스

[군위타임뉴스] 이승근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19일 조만간 진행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 "민주당은 국민들께서 어떨지 싸늘한 눈길을 염두에 두고 표결에 임하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의 단식은 비록 국민을 설득하지 못했지만, 방탄이라는 소기의 목적에는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 대표와 민주당은 앞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했지만, 이 대표의 단식 장기화로 당내 동정론이 커지면서 '부결' 분위기가 확산하는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전날 단식 중 병원으로 이송된 이 대표가 병상에서도 단식을 이어가기로 한 데 대해선 "인간적으로 안타까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사법 절차는 정의의 저울에 따라 엄중히 움직여야지, 감정의 저울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윤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이 당 대표 개인 비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당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전형적인 집단사고의 오류"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류에 대한 출구를 총리 해임건의안 제출, 국회 상임위 보이콧 등 국정운영 방해에서 찾는 것은 매우 나쁜 정치"라며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부결을 선택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정부와 국회에 불필요한 혼란을 크게 일으키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방탄은 어떤 이름을 붙여도 방탄"이라며 "민주당이 아무리 거창한 명분을 만든다고 해도 다수 국민들께서는 이 대표의 구속 문제를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