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사이트'피라미드 방식' 전국 4천억원 규모 운영 일당 송치
운영자 111명·참여자 43명 등 154명…도박자 많을수록 수익 극대화 구조
설소연 | 기사입력 2023-09-19 17:40:00
도박사이트 본사 사무실 [충남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남타임뉴스] 설소연기자 = 전국적으로 4천억원 규모의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검찰로 넘겨졌다.

충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도박 운영자 111명, 도박 혐의로 참여자 43명 등 154명을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중 사이트 대표 A(40)씨 등 운영자 7명이 구속됐다.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은 2021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충남 천안에 본사를 두고 4천억원 규모의 불법 카지노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256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 공동대표들은 해외 서버를 임대받아 본사와 부본사 사무실을 차린 뒤, 피라미드 다단계 방식으로 전국 곳곳에 지사, 총판, 성인PC방과 같은 매장을 다수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으로 운영된 매장을 통해 도박 참여자들을 모집해 현금을 입금받으면 사이버 머니를 제공하고, 슬롯과 바카라 등 해외 카지노 업체의 영상을 실시간 중계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본사 밑 하위 조직들은 본사로부터 도박자들이 매 게임 베팅한 금액의 0.1%∼3.9%를 수익금으로 받아 챙겨, 자신들이 모집한 도박자가 많을수록 수익이 극대화되는 구조로 운영됐다.

장부 등을 통해 운영자들이 지난 1년여간 4천억원 상당의 도박 자금을 입금받은 것으로 확인한 경찰은 범죄수익금을 추적해 현금과 예금, 부동산 등 60여억원에 대해 재산을 동결하는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를 취했다.검거된 이들 가운데 38%가 비슷한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3명 중 한 명은 30∼40대로 나타났다.

도박 참여자들은 대출까지 받으며 많게는 12억원 상당의 돈을 도박에 탕진하는 등 그 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불법 수익금 환수와 더불어 도박에 참여한 다른 사람들에 대한 수사도 계속 이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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